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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만 기다렸나'…첫날 KT 가입자 1만명 떠났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1.02 05:52
수정2026.01.02 07:17

[앵커]

무단 소액결제 등 개인정보 침해사고를 일으킨 KT가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한 첫날,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앞서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났던 SK텔레콤으로 옮겨갔습니다.

다양한 국내 경제 소식, 류정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KT에서 빠져나간 고객이 정확히 몇 명입니까?

[기자]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첫날인 지난해 12월 31일, KT 망에서 이탈한 고객은 모두 1만 142명입니다.

직전 주 평균 하루 평균 이탈자 수 2천700명대의 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탈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가 이전에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났던 SK텔레콤으로 이동했고요.

LG유플러스로 옮긴 사람은 1천880명이었습니다.

나머지 2천400명가량은 알뜰폰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으로 위약금 면제 소식이 확산하면서 KT 일일 고객 해지 규모가 수만 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 기업인 쿠팡을 향해서는 금융당국까지 경고하고 나섰죠?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어제(1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쿠팡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원장은 "이용자 보호 중심의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금융권에서 해킹이나 정보유출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형 유통플랫폼의 경우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금융기관에 준하는 감독체계를 포함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은 현재 전자금융업자로 분류돼있지 않아 금융당국 감독 대상은 아닌데요.

금감원이 쿠팡 사태 민관 합동조사단에 들어가 있는 만큼 조사 및 감독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새해 전기차 보조금에도 변화가 있던데요?

[기자]

갖고 있던 내연기관차를 정리하고 전기차를 사면 지원금을 더 주는 제도인데요.

일단 보조금 지원 단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돼 승용차 300만 원, 승합차 7천만 원, 화물차 1천만 원입니다.

여기에 갖고 있던 내연차를 폐차하거나 팔아서 전기차를 새로 사는 사람은 전환지원금을 최대 100만 원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기존 내연차를 처분하고 전기 승용차 아이오닉6를 산다면 원래는 580만 원 정도인 국고 보조금이 올해부터는 680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다만, 악용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부 사이나 부모 자식 간 거래는 추가 보조금 적용대상이 아닌데, 삼촌과 조카 등 그 외 가족끼리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내연기관차가 유지되면서 전기차가 늘어나 전체 차량 증가로 이어지면 내연기관차를 줄이고 친환경차를 늘리겠다는 정책 목표에 저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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