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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버핏, 60년 만에 은퇴…누적수익률 610만%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1.02 04:42
수정2026.01.02 05:46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오마하의 현인' 버핏, 60년 만에 은퇴...누적수익률 610만%
▲머스크 뉴럴링크, 올해 뇌 임플란트 양산..."생각만으로 제어"
▲빅테크 안부럽네...오픈AI, 직원 1인당 주식 21억씩 쐈다
▲中 BYD, 지난해 450만대 팔았다..테슬라 역전 '확실시'
▲FT 새해 전망..."AI 거품 걷히고 트럼프 관세 더 못 올려"
▲中 무역흑자 1위 대상…미국 아니고 '일대일로'

'오마하의 현인' 버핏, 60년 만에 은퇴...누적수익률 610만%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5)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새해 1월 1일 자로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버크셔 CEO로 취임합니다.

망해가던 직물회사인 버크셔를 인수해 연 매출 약 4천억달러(약 579조원) 규모 지주사로 키운 ‘오마하(버크셔 소재지)의 현인’ 버핏은 이제 CEO 직함을 내려놓고 회장으로만 남습니다. 버크셔 회장직을 유지하는 버핏은 앞으로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매일 출근해 에이블 부회장의 경영을 도울 계획입니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때 회사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 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앞서 버핏은 작년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한다는 계획을 전격으로 발표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버핏이 CEO로 재직한 마지막 날인 이날 버크셔 A주 주가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75만4천800달러, B주는 0.2% 내린 502.65달러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1965년부터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60년간 약 610만%에 이르는 누적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천%를 100배 이상 웃도는 수준입니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부터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며 자회사 수십 곳을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습니다.

작년 9월 30일 기준 버크셔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천817억달러(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천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합니다. 주식 포트폴리오의 주요 종목은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입니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자산을 불려 나갔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 철학으로도 유명합니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하는 투자 책임자 역할을 누가 맡을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버핏의 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약 1천500억달러(약 217조원)로, 세계 10위 부자입니다. 그는 막대한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또 그는 소박한 생활로도 유명합니다. 1958년에 3만1천500달러에 구입한 오마하의 조용한 주택에 여전히 거주하며, 먹거리로 맥도날드 음식과 코카콜라 등을 즐깁니다.

머스크 뉴럴링크, 올해 뇌 임플란트 양산..."생각만으로 제어"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대량생산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가 2026년 새해부터 BCI를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BCI는 사고나 질병으로 신체가 마비된 환자가 두뇌에 이식된 장치를 통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뉴럴링크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우려를 해소한 뒤 2024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BCI가 이식된 첫 번째 환자는 인터넷을 검색하고 SNS에 글을 게시하는 등 일상적인 디지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럴링크에 따르면 작년 9월 현재 전 세계에서 중증 마비 환자 12명이 BCI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뉴럴링크는 새해부터 BCI 이식 수술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럴링크는 최근 6억5천만 달러(약 9천400억 원)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빅테크 안부럽네...오픈AI, 직원 1인당 주식 21억씩 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주식 보상이 다른 거대 기술 기업을 압도하는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달 31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픈AI가 투자자에 제공한 재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오픈AI의 직원 1인당 평균 주식 보상은 150만 달러(약 21억 6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참작해 계산하더라도, 2000년 이후 상장한 주요 18개 거대 기술 기업이 기업공개(IPO) 전년도에 직원들에게 제공한 주식 보상액의 3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전에 가장 높은 주식 보상을 직원들에게 제공했던 구글과 비교해도 오픈AI의 보상액이 7곱절 이상입니다.

매출액 대비 주식 보상 비중도 다른 기업보다 현저하게 높습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에퀼라의 분석 결과를 보면 오픈AI는 연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6.2%를 주식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알파벳(14.6%)이나 메타(5.9%)는 물론이고,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지나치게 많이 제공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한다는 비판을 받은 팔란티어(32.6%)보다도 높습니다.

WSJ는 오픈AI가 이처럼 높은 주식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인재 유출을 막으려는 목적이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메타가 올해 '초지능' 개발을 선언하고 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면서 자오셩쟈 등 핵심 인력을 빼가자, 추가 이탈을 차단하기 위해 주식 보상 규모를 늘렸다는 것입니다.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이 주식 보상을 받기 위해 최소 6개월을 근무해야 한다는 규정도 폐지한 바 있습니다.

오픈AI의 주식 보상 규모는 점차 늘어나 2030년까지 매년 약 30억 달러(4조 3천억 원)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WSJ는 오픈AI의 이와 같은 정책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中 BYD, 지난해 450만대 팔았다..테슬라 역전 '확실시'

중국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누르고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로 올라섰습니다. BYD가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신에너지차 460만 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7.7%입니다. 신에너지차에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포함됩니다.

업계에서는 BYD가 지난해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지난해 공식 판매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미 발표된 수치만으로도 BYD의 승리는 유력하다는 것입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9일 ‘2025년 4분기 인도량 컨센서스’ 자료를 공개하고 4분기 판매량이 42만2850대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전체 판매량은 164만752대로 전년 대비 8.3% 줄어, 2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BYD는 이미 생산량에서 테슬라를 앞섰지만 판매에서는 테슬라가 앞섰습니다. 테슬라는 179만대를 판매했고, 비야디는 176만대를 판매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BYD의 올해 전망도 밝지 만은 않습니다. 중국이 전기차 구매를 뒷받침해온 일부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는 데다, 신차 모델이 대거 출시되면서 내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올해 BYD가 테슬라와의 판매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BYD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30만대로 예상됩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지급이 종료돼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FT 새해 전망..."AI 거품 걷히고 트럼프 관세 더 못 올려"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내년 세계 주요 정치·경제 이슈와 관련해 자사 기자들이 예측한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AI 거품 붕괴', '트럼프 관세 추가 인상 난망', '글로벌 금리 인하 지속', '민주당 미 하원 탈환', '테슬라 전기차 부진 지속' 등을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FT는 'AI 거품이 꺼질 것인가' 주제와 관련해서는 AI 투자 과열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면서 "AI 투자에서 손쉽게 돈을 버는 시기는 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내년 AI 거품이 걷히는 과정에서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가 당황스러운 수준의 손실을 보고, 일부 소규모 기업의 경우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AI가 기능·가치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사업을 다각화한 거대 기업들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매도세가 10∼15% 주가 하락 수준에서 제한될 수 있다고 점쳤습니다.

아울러 올해 세계 무역 질서를 뒤흔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내년 더 높아지기는 어렵다고 예상했습니다.

FT는 "(이른바 '상호 관세'를 발표한) 4월 '해방의 날' 이후 주가 급락, 중국의 보복 위협, 소비자 물가 상승이 관세 동력을 약화했다"며 "반도체와 의약품 신규 관세 위협은 대체로 철회하고, 다른 관세들도 임시 합의를 통해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정 장악력을 좌우할 내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되찾고, 상원 탈환까지는 근소한 차이로 실패할 것으로 봤습니다.

FT는 "하원을 장악함으로써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의제를 저지하고 행정부의 불법 행위 조사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부터 11월까지 민주당의 승리를 막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신문은 내년에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FT는 "일본을 제외하면 중앙은행들은 2026년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미국과 새로운 연준 의장(아마도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주도로 세계 각국의 당국자들은 기존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뉴노멀'이라고 생각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낮출 의지를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테슬라의 내년 세계 주요국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회복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문은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의 친환경 차 세액공제가 끝나 테슬라가 받는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BYD(비야디) 등 다른 중국 경쟁자들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신모델을 계속 출시함에 따라 전망이 더욱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미국의 압력에도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넘길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신문은 "돈바스의 나머지 지역을 포기하는 것은 군사적, 헌법적, 정치적인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너무나 위험하다"며 "극히 가능성이 낮은 (우크라이나의) 방어선 붕괴가 일어나야지만 우크라이나가 항복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中 무역흑자 1위 대상…미국 아니고 '일대일로'

중국의 최대 무역흑자 대상 지역이 미국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국가로 바뀌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하는 통계를 분석해 지난해 1∼11월 중국이 일대일로 국가와 무역에서 기록한 흑자액이 약 4천800억 달러(약 695조원)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 전체 무역흑자의 45%에 해당합니다.

중국 무역흑자에서 일대일로 국가의 점유율은 2024년에 29%였으나 1년 만에 16%포인트나 상승해 2013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제창한 개념으로 중국 서부와 남부 아시아 지역,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뜻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1∼11월 중국 무역흑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한 24%였습니다.

중국은 2018년에 무역흑자의 90% 이상을 대미 무역에서 얻었으나, 이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을 봐도 일대일로 국가는 11.6% 늘었지만, 미국은 18.9% 감소했습니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수출 규제로 미중 무역 마찰이 격화하자 중국이 일대일로 국가 대상 수출을 강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미국과 중국이 작년 10월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일시 휴전에 돌입했지만, 양국의 무역 마찰은 일대일로 국가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중국의) 아시아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이들 국가에 과잉 생산하는 전기차와 철강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며 중국이 일대일로 국가를 거쳐 상품을 미국에 우회 수출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일대일로 국가 대상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도 늘리면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케이는 중국이 많은 국가·지역과 무역, 투자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도 정했다면서 "신흥국 지지를 얻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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