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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대전환' 제시한 李대통령 "이제 출발선…새로운 길로"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1.01 05:39
수정2026.01.01 05:50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슈스)]

이재명 대통령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이라는 집권 2년 차 국정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일) "을사년은 걱정과 불안을 이겨낸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며 신년사를 시작했습니다.

추경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코스피 4천 돌파, 연간 수출 7천억 달러 초과,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확보,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 대미 관세협상 타결,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및 우라늄 농축·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첫해의 성과도 하나씩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제 출발선…늦은 만큼 더 빠르게"
다만 이 대통령은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며 "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 더 빠르게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의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연간 수십조원 규모의 방산·원전 수출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 성과에 대해 일부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2026년 새해 국민주권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 올 한 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도약의 기준은 '국민의 삶'이라며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담긴 '회복의 시간'을 넘어, 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한다며 "사회 곳곳에 남은 편법과 불공정을 없애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익숙한 옛길 아니라 새로운 길로"
이 대통령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대도약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도 명확히 했습니다.

특정 지역이나 기업, 계층에 '선택과 집중'하는 성장전략은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 대도약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새해 정부가 추진할 대전환의 원칙을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모두의 성장으로, 생명을 경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성장으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성장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등 다섯 갈래로 나눴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필수 전략으로 꼽으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는 소신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성장 과실의 고른 분배, 청년 기업인 및 창업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 등도 공언하면서 "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러야 한다"며 근로감독관 2천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대전환 원칙, 절박한 호소"
이 대통령은 또 "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이라는 지론을 재차 강조하며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들 5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니라, 이뤄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라며 "더는 선택의 여지도, 머뭇거릴 여유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을 향해서는 "지난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낸 것처럼, 전 세계가 따라 배울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내자"고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서는 '성장'이 41회, '국민'이 35회, '전환'이 16회 언급됐고, 경제(13회), 도약(12회), 기업(12회) 등도 자주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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