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서울인데 27배 차이?…'오르는 곳만 뛴' 미친 양극화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31 17:36
수정2025.12.31 18:31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초양극화'였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006년 이후 가장 컸는데,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일부 지역만 뜨거웠습니다.
매매뿐 아니라 청약과 전월세 시장까지 불안이 번지고 있는데, 그럼 내년엔 어떨지 박연신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한 해 송파구 아파트값은 20% 넘게 뛰며 서울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중랑구는 1%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수치로 보면 격차는 더 극명합니다.
송파구가 20.5% 오를 때 중랑구는 0.7% 상승에 그쳐, 상승률 차이가 무려 27배에 달했습니다.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 같지만, 철저하게 '오르는 곳만 오르는' 현상이 굳어진 겁니다.
이런 쏠림은 청약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과 비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 격차가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를 보인 겁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6대 1인 반면, 서울을 제외한 비서울 지역의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두 지역 간 격차는 약 32.4배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대차 시장은 월세 중심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 3%대를 뚫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내년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겸임교수 : 공급이 부족한 시장이고요. 금리가 내려가고 있어서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받아서 운용을 못하니 월세 선호현상이 심화하는 것 같아요.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보유세가 올라 보유세를 전가하기 위해 월세로 놓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주요 연구기관들이 내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의 추가 상승을 예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 공급 신호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진 최소 3년 이상 걸리고 핵심 지역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지 않는 이상 시장의 초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초양극화'였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006년 이후 가장 컸는데,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일부 지역만 뜨거웠습니다.
매매뿐 아니라 청약과 전월세 시장까지 불안이 번지고 있는데, 그럼 내년엔 어떨지 박연신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한 해 송파구 아파트값은 20% 넘게 뛰며 서울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중랑구는 1%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수치로 보면 격차는 더 극명합니다.
송파구가 20.5% 오를 때 중랑구는 0.7% 상승에 그쳐, 상승률 차이가 무려 27배에 달했습니다.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 같지만, 철저하게 '오르는 곳만 오르는' 현상이 굳어진 겁니다.
이런 쏠림은 청약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과 비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 격차가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를 보인 겁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6대 1인 반면, 서울을 제외한 비서울 지역의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두 지역 간 격차는 약 32.4배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대차 시장은 월세 중심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 3%대를 뚫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내년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겸임교수 : 공급이 부족한 시장이고요. 금리가 내려가고 있어서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받아서 운용을 못하니 월세 선호현상이 심화하는 것 같아요.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보유세가 올라 보유세를 전가하기 위해 월세로 놓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주요 연구기관들이 내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의 추가 상승을 예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 공급 신호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진 최소 3년 이상 걸리고 핵심 지역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지 않는 이상 시장의 초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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