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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오른다…커피, 택배, 명품까지 줄인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31 17:36
수정2025.12.31 18:17

[앵커] 

내년에도 1천 400원대의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나 초콜릿 등 수입 원재료에 의존하는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 올렸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벌써 새해에 추가로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내수 위축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천 원 아래 저가커피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텐퍼센트커피와 하이오커피, 바나프레소 등 가성비 프랜차이즈들부터 커피와 음료값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새해 '커피플레이션'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수입 원두 가격 상승입니다. 

국제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달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7% 넘게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내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전망입니다. 

오르는 건 커피뿐만이 아닙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년부터 자체 PB 제품 40여 종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하고, 롯데호텔 뷔페는 평시 가격이 처음 20만 원을 넘길 예정입니다. 

편의점 택배비도 국제운임부터 인상되고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도 주요 제품값을 올리면서 전방위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환율이 계속 인상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우리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전반적으로 (내년에도) 물가가 높게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고환율에 인건비 상승, 이상 기후까지 새해에도 업계 가격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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