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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상고하저?…떠났던 외국인·개미 돌아올까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31 17:36
수정2025.12.31 18:02

[앵커]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을사년이 가고, 병오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올해 마지막 저녁 뉴스는 한 해 동안의 금융시장 소식을 정리하며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천 선을 돌파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내년 5천 선 돌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 신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건 기관투자자였습니다. 

기관투자자는 올해만 18조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올 한 해 9조 원가량 순매도했지만 코스피가 급등했던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19조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해창 / 대신증권 연구원 : (기관투자자는) 연초에 봤을 때는 코스피 지수가 안 좋았었잖아요. 저가 매수에서부터 시작해서 계속 순매수를 이어오셨던 걸로 기억을 하고 신 정부 출범 이후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4천 선을 넘어서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힌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내년에도 계속될 거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수요 억제 정책과 자사주 소각 의무 담은 3차 상법개정, 서학개미 복귀 계좌, RIA 도입 추진 등도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다만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강세로 이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면 유동성 기대가 약해지는 만큼 증시 상승 탄력도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상반기에는 두 번 금리 인하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금리가 내려가는 사이클에서는 AI 주식들이 주가가 좋은 편이고요. 반면에 하반기는 변수들이 많아요. 금리 인하 사이클은 끝날 거고…] 

여기에 내년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관세 유예 만료도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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