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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메타 1%↑…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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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31 15:04
수정2025.12.31 17:12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2025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뉴욕증시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는데요.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시장에 뚜렷한 재료도 없고,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줄면서, 사흘 연속 약세 보인 건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2%, 나스닥 0.24%, S&P500 0.14% 빠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면, 엔비디아와 애플은 소폭 빠졌고요.

나머지 종목들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의 상승이 돋보였는데요.

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 부분, 종목 리포트에서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테슬라는 또 악재가 나오며, 1% 넘게 빠졌는데요.

자동차 판매 전망을 공개했는데 부진한 인도량이 나오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이어서 간밤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의 의견 차이는 더 깊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12월 기준금리 결정에서, 12명 가운데 3명이 반대표를 던졌죠.

6년 만에 가장 큰 내부 이견이 드러난 건데요.

의사록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상당히 미묘한 균형점 위에 있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연준 내부 분위기를 보니, 향후 금리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는 가능하지만, 물가가 다시 고착화될 경우, 성급한 인하는 정책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여전히 크다며 팽팽한 대립을 보였습니다.

결국 향후 금리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다만, 최근 연설과 전망에서 내년 경제 전망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하는 등 내년 연준이 4회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종목 리포트도 확인해 보시죠.

AI 전쟁에 빅테크들이 일제히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AI 스타트업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요.

이런 흐름 속에서, 메타의 고민도 분명해 보입니다.

오픈AI와 구글에 비해 AI 모델 경쟁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가 계속되고, 내부 개발에도 투자했지만 그 속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계속 지적돼 왔는데요.

결국 메타는 AI 전쟁의 후발주자라는 이미지를 벗어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이를 위해 메타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택했는데요.

자체 AI 모델 개발을 가속하는 동시에 AI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그 속도를 줄이겠다는 선택입니다.

그리고 꺼내든 카드는 바로 마누스입니다.

마누스는 기존 챗봇 중심 AI와 달리 사람 대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또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모델로 주목받았습니다.

한때는 '제2의 딥시크'로 불리며 중국의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았지만, 미·중 AI 패권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올해 7월, 본사를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겼습니다.

메타는 마누스에 대해 "복잡한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고요.

마누스 역시 "운영 방식과 의사 결정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거래를 통해 메타는 마누스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자사 AI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31일) 장 주요 일정도 살펴보시죠.

오늘 밤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미국 EIA 원유 재고가 발표됩니다.

또 내일은 1월 1일, 새해의 시작이죠.

뉴욕증시는 하루 쉬어가고요, 다음 거래는 1월 2일부터 재개됩니다.

연초 첫 거래일, 연말 포지션 조정 이후 자금 흐름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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