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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다음 달 내연기관 픽업 '무쏘' 출시…타스만 대항마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2.31 12:18
수정2025.12.31 13:02

[무쏘 앞면 (KGM 제공=연합뉴스)]

KG모빌리티(KGM)가 신형 픽업 '무쏘'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기아 타스만 출시 이후 1위 자리를 내준 무쏘는 이번에 디젤과 가솔린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수요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31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일산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신형 무쏘를 공개했습니다. 출시 시점은 내년 1월입니다. 

KGM은 이날 전시장 2개 층에서 4종의 무쏘를 전시했습니다. 정통 픽업의 견고한 느낌을 주는 일관성 아래, 디자인·파워트레인에 따라 오프로드와 도심의 이미지를 갖춘 차량을 선보였습니다.

무쏘는 첫 픽업인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디자인, 파워트레인, 데크 길이, 서스펜션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전면 디자인은 무쏘와 무쏘 그랜드로 이원화해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과 도심형 스타일을 갖췄습니다. 무쏘는 굵직한 전면부 주간 주행등을 중심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무쏘 그랜드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한결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가솔린 두 가지로 운영됩니다.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사륜구동(4WD) 시스템, 차동 기어 잠금장치(LD),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신형 무쏘의 데크는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됩니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천300㎜, 폭 1천570㎜, 높이 570㎜로 1천11리터(L) 용량을 확보했고, 롱데크는 길이 1천610㎜, 폭 1천570㎜, 높이 57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천262L를 갖췄습니다.

스탠다드 데크는 최대 400㎏을 실을 수 있고 롱데크는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500㎏,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700㎏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데크를 기준으로 진입각 30.9도, 탈출각 27.8도, 최저 지상고 245㎜입니다.

KGM은 지난 20여년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2006∼2011년), 코란도 스포츠(2012∼2017년), 무쏘 스포츠&칸(2018∼2025년) 등을 출시하며 누적 50만 대를 판매하는 등 국내 픽업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아 타스만이 1∼10월 판매량 7천540대를 기록하며 무쏘 스포츠(6천934대)와 무쏘 EV(6천892대)를 근소하게 제치고 최고 판매 픽업에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아의 첫 정통픽업 타스만의 도전에 맞서 KGM이 내연기관 픽업트럭 시장 다잡기에 나선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GM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쏘는 픽업 본연의 강인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과 편의성을 결합해 단단하고 역동적인 픽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라며 "레저부터 비즈니스까지 폭넓은 실용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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