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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오유경 식약처장 "국민이 체감할 안전·안심·혁신 만들 것"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31 12:06
수정2026.01.01 00:00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오늘(1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의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규제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 기반을 구축하며, 신약을 시작으로 하는 의약품 허가·심사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우수규제기관 목록 전(全) 기능 등재와 한–UAE 바이오 분야 포괄적 양해각서 체결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의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을 넓히고, 체계적인 식음료 안전관리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오 처장은 "2026년에는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안전을 고민해 나가면서, 국민께 안심 주고 산업에 힘이 되는 세계 속의 식·의약 규제기관으로 우뚝 서고자 한다"며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식약처는 우선 국민 안전 분야에선 AI 기반의 수입식품 위험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로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담배 유해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AI를 활용한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 온라인 불법 광고 관리도 한층 강화됩니다.

오 처장은 안심 일상 분야에선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를 통한 치료기회 확대를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또 전국 모든 시·군·구의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안전이 지원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이 확대됩니다.

'식의약 안전 혁신'으로 성장을 이끌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심사 240일 이내로 대폭 단축,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 도입을 통한 심사 효율 제고도 추진됩니다.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 K-바이오, K-뷰티의 세계 진출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오 처장은 "쉼 없는 노력과 끊임없는 고민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안전에 혁신을 더하여 국민께 안심을, 성장에 힘을 더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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