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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장 "내년 韓 1.9% 성장…회복·불확실성 공존"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2.31 11:59
수정2025.12.31 12:03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31일 내년 한국 경제가 회복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전환기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변화의 압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장은 산업연구원이 다음 달 1일 발간하는 i-KIET 산업경제이슈 제201호 '새해 한국 경제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약 1.9%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향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민간 소비가 회복하면서 전체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설비투자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부문 투자가 질적 전환을 이끌고, 고용과 서비스 소비 개선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글로벌 교역 둔화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건설·부동산 경기 조정 등은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권 원장은 이러한 전환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 공급망·경제안보 역량 강화 ▲ 디지털·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재정립 ▲ 기후·에너지 전환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육성 ▲ 인구 감소 대응과 노동·재정의 구조개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 확보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은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 국내 모든 경제주체가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때,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질서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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