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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미군 주둔 방안 논의중" 트럼프 만난 젤렌스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31 11:31
수정2025.12.31 11:3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30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왓츠앱 메신저로 취재진과 대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온 데 이어 다음달 파리에서 유럽 정상들과 '의지의 연합' 회담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안보를 주요하게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과 연합 지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미군 주둔)을 원하며, 안전 보장을 위한 강력한 입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이러한 미군 주둔 가능성 논의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떤 형식으로라도 푸틴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에게 말했다"며 "어떤 형태라도 두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두려워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직후 러시아가 들고나온 우크라이나의 푸틴 대통령 관저 공격설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러시아의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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