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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다시 확대?…"2040년 1.1만명 부족"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2.31 11:25
수정2025.12.31 11:56

[앵커]

15년 뒤인 2040년이 되면 국내 의사 수가 최대 1만 1천 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공식 추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를 근거로 내년도 의대 증원을 추진할 가능성이 생긴 건데, 의사계는 추계안을 두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언제부터 의사 수가 얼마나 부족해지는 걸로 집계가 됐는지부터 짚어보죠.

[기자]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오는 2040년 부족한 의사 수가 최소 5천704명에서 최대 1만 1천13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15년 뒤 의사 공급과 수요를 예측해 분석한 결과인데요.

과거 지난 정부가 2035년 의사 정원 1만 5천 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연도를 2035년으로 좁히면 의사 수요는 13만 5천938~13만 8천206명, 공급은 13만 3천283~13만 4천403명으로 추산돼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해소하려면 향후 10년간 매년 약 500명의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앵커]

각계 반응도 살펴보죠.

[기자]

의사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추계위가 인공지능 도입, 의료기술 발전, 생산성 변화 등 미래 의료 환경의 핵심 변수들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의대 정원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며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 결정과 다르지 않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의사단체는 정부 발표에 맞서 자체 추계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추계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할 예정인데요.

의료계에서는 의사 부족 규모 추계 방식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의대 정원 확정까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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