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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쿠팡 청문회' 이틀째…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예정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31 11:25
수정2025.12.31 14:19

[앵커]

쿠팡을 대상으로 한 국회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김범석 쿠팡 의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의 위증 혐의 고발 의결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류정현 기자, 2일 차 청문회, 초반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국회의 쿠팡 연석 청문회가 조금 전인 오전 10시 열렸습니다.



청문회 초반부터 의원들의 쿠팡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일단 어제(30일) 로저스 대표가 청문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책상을 치며 답변한 태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요.

아울러 지난 2020년 쿠팡에서 일을 하다 사망한 고 장덕준 씨 사건과 관련해 김범석 의장과 쿠팡 임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향해 쿠팡의 보상안이 합당하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송경희 위원장은 "쿠팡 보상안에 많은 비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주체들이 구제를 받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보상안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로저스 임시대표의 위증 혐의 고발은 왜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어제 청문회에서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유출 정보가 3천 개뿐이라고 발표한 조사가 쿠팡 자체조사가 아니라 국정원과 소통한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국정원은 쿠팡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며 청문회 도중에 긴급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료 요청 외에 그 어떤 지시나 명령이 없었고 유출자 접촉도 최종 판단은 쿠팡이 하는 게 맞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가 오늘(31일) 청문회 말미에 로저스 대표의 위증 혐의 고발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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