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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60% 급감...토허제 착시?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31 11:25
수정2025.12.31 14:20

[앵커]

대출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부동산 상황도 집계해 보겠습니다.

정부 대출규제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은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건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특히 서울의 거래량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수영 기자, 당시 가격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거래량은 크게 줄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6만 1407건으로, 전달 보다 11.9% 줄었습니다.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이 2만 2697건으로 전달보다 30.1% 감소했는데요.

서울은 7570건으로 51.3% 급감했습니다.

서울은 10·15 대책으로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고,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삼중 규제'로 묶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4395건으로 전달보다 60% 넘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한 달 새 거래가 12% 넘게 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규제 여파로 지방 주택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전월세 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매매와 달리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 8002건으로 10월보다 4.1%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해선 8.8% 뛰었습니다.

전세 거래량은 7만 5621건으로 10월보다 3.7% 늘었고,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등 포함) 거래량은 13만 2381건으로 4.4% 증가했습니다.

1∼11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253만 8천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습니다.

월세 비중은 62.7%로 작년 1~11월 57.4%보다 5.3%p 증가하며,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 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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