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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석유류 고공행진…올해 물가 2.1%↑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31 11:25
수정2025.12.31 14:23

[앵커]

하반기 본격화된 물가 상승세가 연말까지도 쉼 없이 이어지면서 12월 소비자물가도 2.3% 뛰었습니다.

높은 환율 탓에 전량 수입하는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뛴 영향입니다.

이정민 기자, 석유류 가격이 얼마나 뛴 겁니까?

[기자]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이달 경유가격은 1년 전보다 10.8%, 휘발유는 5.7% 올랐습니다.

석유류 전체적으로 6.1% 올라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인 겁니다.

이는 1400원을 훌쩍 넘긴 고환율 영향인데요, 같은 맥락에서 수입 소고기 등 농축수산물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쌀 18%, 사과 20%, 귤과 고등어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달 전체적인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로 1년 사이 2.3% 오른 가운데 특히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가 2.8%로 더 크게 올랐습니다.

[앵커]

이렇게 올해 마지막 물가까지 집계가 됐는데요.

연간으로 따져 보면 물가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올 한 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인 2.0%는 웃도는 수준인 데다 고환율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한은은 오늘(31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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