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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0.63% 하락…'아스티 논현' 2년 연속 1위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31 10:31
수정2025.12.31 13:05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소폭 내려갑니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아스티(ASTY) 논현', 상업용 건물은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오늘(31일) 이같은 내용의 '2026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3천㎡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로 가격은 올해 9월 1일 기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년보다 평균 0.63% 하락했습니다. 지난해(-4.77%)에 이어 3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오피스텔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남(△5.75%), 대구(△3.62%), 충남(△3.48%)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지만, 서울(1.10%)은 아파트 대체효과로 역세권 및 중대형 오피스텔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내년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평균 0.68% 하락했습니다. 올해 0.3% 상승했던 데서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상권침체로 인한 공실률 증가로 세종(△4.14%), 울산(△2.97%) 등 하락했으나, 서울(0.30%)은 강남 오피스 수요 증가, 재개발‧재건축 기대감,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내년 고시 대상은 오피스텔 133만호, 상가 116만호 등 총 249만호로 집계돼 올해보다 3.5% 증가했습니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의 '아스티(ASTY) 논현'으로 1천596만7천원이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논현동 상지카일룸 M'(1천482만6천원)과 '더 포엠(THE POEM)'(1천351만2천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5위는 서울 강남구 '더 헤븐리치'(1천84만3천원)입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국 오피스텔 최고가였던 '더 리버스 청담'은 내년 1천331만1천원으로 집계돼, 신축 오피스텔에 밀려 4위로 내려갔습니다.

상위 1∼5위 가운데 '더 리버스 청담'을 제외하고 모두 신축 오피스텔입니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가 2천811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1위였던 동대문종합상가 D동(서울 종로구·2천187만6천원)이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어 은마상가 A동(서울 강남구·2천62만3천원),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상가1(서울 송파구·2천14만4천원), 진흥상가(서울 서초구·1천986만7천원) 순이었습니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내일(1일)부터 열람할 수 있습니다.

내년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재산정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입니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됩니다. 취득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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