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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은 덕분에 집값 날았다…구리·화성·용인 '표정관리'

SBS Biz 윤진섭
입력2025.12.31 07:48
수정2025.12.31 07:50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한 풍선효과가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 전후로 경기도 구리시·화성시·용인시 처인구 등 비규제지역의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3주 전(9월 24일~10월 15일) 구리시 내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78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3주간(10월 16일~11월 6일) 거래량은 475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화성시 역시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723건에서 1498건으로 2배 늘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도 123건에서 168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거래량이 늘며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규제 전인 지난 10월 첫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구리시 아파트 가격은 1.73% 상승했습니다. 



화성시와 용인시의 집값도 각각 1.82%, 1.85%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1.42%)보다 모두 높았습니다.

부동산업계는 10·15 부동산 대책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거래를 어렵게 해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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