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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베이징서 시진핑 만난다…'한한령 완화' 등 기대감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31 06:51
수정2025.12.31 06:54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 이어 베이징에서 두 달 만에 다시 마주 앉습니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 복원의 기초를 공고히 했다면, 이번엔 그 흐름을 궤도 위에 안정적으로 올려놓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3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음 달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지난달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맞대면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방중은 지난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다.



앞서 시 주석의 방한도 역시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윤석열 정부의 미일 결속 기조에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되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통령은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중심에 두되 한중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국익중심 실용외교' 노선으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 왔습니다.

이번 방중에서도 경제 분야 중심의 관계 복원 흐름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각에서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에서 K팝 공연이 개최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한한령'의 완화 흐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등으로 미중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또 서해 구조물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 오래된 한중 갈등의 불씨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 등 최근 이슈가 돌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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