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소프트뱅크, 오픈AI에 400억달러 투자 완료"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31 05:56
수정2025.12.31 06:24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소프트뱅크, 오픈AI에 400억 달러 투자 완료"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이 뱉은 말을 지켰습니다.
오픈AI에 약속한 400억 달러, 우리 돈 57조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는데요.
마지막 남은 220억 달러의 약정 잔금을 치르면서, 10%의 지분을 얻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핵심 주주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오픈AI 올인 전략을 택한 소프트뱅크는 앞서 엔비디아 지분까지 모두 털어버릴 만큼, 돈줄 마련에 동분서주해 왔는데요.
일각에 우려에도 손정의 회장은 "10년 간 10조 달러를 투자하면 불과 반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 자신하면서 거품론을 일축했고, 최근에는 디지털브리지를 40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AI 투자에 아낌없이 곳간을 열고 있습니다.
◇ 메타, '제2의 딥시크' 中 마누스 인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거품 논란에도, 빅테크들의 AI 쇼핑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메타도 다시 한번 지갑을 열었습니다.
이번엔 '제2의 딥시크'로 평가받는 중국계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요.
올 초까지만 해도 회사 몸값이 5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평가의 4배를 베팅한 셈입니다.
메타는 마누스를 자사 챗봇인 메타AI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 접목할 계획인데, 광고에 의존하는 무료 SNS와 챗봇 중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유료 구독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는 터라, 이번 인수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그런데도 메타가 마누스를 품었다는 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AI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美, 삼성·SK 中반도체공장 장비 반입 규제 완화
미국과 중국, 두 고래싸움에 불똥이 튈 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한 불은 껐다는 소식 이어 살펴보죠.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반입 규제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당초 예고했던 개별 허가제 대신, 1년 단위로 장비 수출을 승인하는 연간 허가제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완화했습니다.
기존에 누리던 검증된 최종 사용자, VEU 지위는 예정대로 취소되더라도, 건별 허가라는 고강도 제재는 철회한 셈인데요.
일단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만,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연간 단위로 장비 반입을 허용하더라도 중국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나 기술 승급은 불허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 유지만 가능할 뿐 공격적인 투자는 앞으로 어려워 보이고요.
매년 갱신해야 하는 허가권이 미중 관계에 따라 언제든 외교적 카드로 활용될 여지도 남아있어,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할 걸로 보입니다.
◇ WSJ "내년에도 메모리 대란…삼성·SK 수혜"
삼성과, SK하이닉스, 올해 마지막 거래에서 역대 최고가로 피날레를 장식했죠.
AI 열차에 올라탄 메모리 슈퍼사이클 덕분인데, 내년은 더 잘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AI 데이터센터 덕분에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 이렇게 세 곳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짚었는데요.
특히 AI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빅테크들 역시 쩐의 전쟁에서 앞다퉈 판돈을 키워가며 데이터센터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팩트셋은 올해 4천억 달러를 벌어들인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합산 매출이, 내년에는 5천억 달러를 넘길 걸로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 中 자동차 세계 판매 1위 꿰차나…올해 2천700만 대
자동차 업계 소식도 짚어보죠.
중국의 약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세계 신차 판매에서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이란 집계가 나왔는데요.
S&P글로벌모빌리티 자료를 보면, 올 한 해 2천700만 대를 팔아치웠을 걸로 집계됐는데, 2년 전 처음으로 자동차 수출 세계 1위에 오른데 이어, 전체 판매량에서도 선두가 될 걸로 보입니다.
20년 넘게 1위를 지켜온 일본은 같은 기간 2천500만 대 수준에 그쳐 2위로 밀려날게 확실시되는데, 중국의 초저가 전기차 물량 공세에 업계 판도가 흔들릴 뿐 아니라, 각국이 관세 카드로 대항하면서 보호주의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배당 10년 만의 최고치 기대…유럽 방산주 주목
최근 유럽 방산주들 움직임이 좋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주주환원 규모가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을 넘겨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며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과 비교해 1.5%포인트 늘어난 8%에 육박합니다.
반면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미국 대표 방산업체들은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는데요.
이에 뿔이난 트럼프는 경영진들의 고액 연봉 문제를 꼬집으면서, 생산 페이스를 높여라 압박하고 나선 터라, 업계에선 이와 관련한 행정명령이 나올 수 있다는 소문까지 번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소프트뱅크, 오픈AI에 400억 달러 투자 완료"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이 뱉은 말을 지켰습니다.
오픈AI에 약속한 400억 달러, 우리 돈 57조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는데요.
마지막 남은 220억 달러의 약정 잔금을 치르면서, 10%의 지분을 얻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핵심 주주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오픈AI 올인 전략을 택한 소프트뱅크는 앞서 엔비디아 지분까지 모두 털어버릴 만큼, 돈줄 마련에 동분서주해 왔는데요.
일각에 우려에도 손정의 회장은 "10년 간 10조 달러를 투자하면 불과 반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 자신하면서 거품론을 일축했고, 최근에는 디지털브리지를 40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AI 투자에 아낌없이 곳간을 열고 있습니다.
◇ 메타, '제2의 딥시크' 中 마누스 인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거품 논란에도, 빅테크들의 AI 쇼핑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메타도 다시 한번 지갑을 열었습니다.
이번엔 '제2의 딥시크'로 평가받는 중국계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요.
올 초까지만 해도 회사 몸값이 5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평가의 4배를 베팅한 셈입니다.
메타는 마누스를 자사 챗봇인 메타AI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 접목할 계획인데, 광고에 의존하는 무료 SNS와 챗봇 중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유료 구독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는 터라, 이번 인수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그런데도 메타가 마누스를 품었다는 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AI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美, 삼성·SK 中반도체공장 장비 반입 규제 완화
미국과 중국, 두 고래싸움에 불똥이 튈 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한 불은 껐다는 소식 이어 살펴보죠.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반입 규제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당초 예고했던 개별 허가제 대신, 1년 단위로 장비 수출을 승인하는 연간 허가제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완화했습니다.
기존에 누리던 검증된 최종 사용자, VEU 지위는 예정대로 취소되더라도, 건별 허가라는 고강도 제재는 철회한 셈인데요.
일단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만,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연간 단위로 장비 반입을 허용하더라도 중국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나 기술 승급은 불허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 유지만 가능할 뿐 공격적인 투자는 앞으로 어려워 보이고요.
매년 갱신해야 하는 허가권이 미중 관계에 따라 언제든 외교적 카드로 활용될 여지도 남아있어,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할 걸로 보입니다.
◇ WSJ "내년에도 메모리 대란…삼성·SK 수혜"
삼성과, SK하이닉스, 올해 마지막 거래에서 역대 최고가로 피날레를 장식했죠.
AI 열차에 올라탄 메모리 슈퍼사이클 덕분인데, 내년은 더 잘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AI 데이터센터 덕분에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 이렇게 세 곳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짚었는데요.
특히 AI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빅테크들 역시 쩐의 전쟁에서 앞다퉈 판돈을 키워가며 데이터센터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팩트셋은 올해 4천억 달러를 벌어들인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합산 매출이, 내년에는 5천억 달러를 넘길 걸로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 中 자동차 세계 판매 1위 꿰차나…올해 2천700만 대
자동차 업계 소식도 짚어보죠.
중국의 약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세계 신차 판매에서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이란 집계가 나왔는데요.
S&P글로벌모빌리티 자료를 보면, 올 한 해 2천700만 대를 팔아치웠을 걸로 집계됐는데, 2년 전 처음으로 자동차 수출 세계 1위에 오른데 이어, 전체 판매량에서도 선두가 될 걸로 보입니다.
20년 넘게 1위를 지켜온 일본은 같은 기간 2천500만 대 수준에 그쳐 2위로 밀려날게 확실시되는데, 중국의 초저가 전기차 물량 공세에 업계 판도가 흔들릴 뿐 아니라, 각국이 관세 카드로 대항하면서 보호주의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배당 10년 만의 최고치 기대…유럽 방산주 주목
최근 유럽 방산주들 움직임이 좋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주주환원 규모가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을 넘겨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며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과 비교해 1.5%포인트 늘어난 8%에 육박합니다.
반면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미국 대표 방산업체들은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는데요.
이에 뿔이난 트럼프는 경영진들의 고액 연봉 문제를 꼬집으면서, 생산 페이스를 높여라 압박하고 나선 터라, 업계에선 이와 관련한 행정명령이 나올 수 있다는 소문까지 번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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