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승률, G20·OECD 회원국 중 1위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30 17:47
수정2025.12.30 17:48
[국내 주식 시황 (사진=연합뉴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G20 및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늘(30일) 발표한 '2025년 증권시장 결산'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75.6% 오른 4,214.17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상승률 2위인 칠레(57%·29일 종가 기준)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일본은 27%, 중국은 18%, 미국은 17% 상승했습니다.
연초 코스피는 정치적 불안정성, 미국 상호관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난 4월 9일 2,293까지 밀려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33.7%), 전기·전자(127.9%), 전기·가스(103.5%), 증권(99.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거래소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 속 조선·방산·원전·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전년 말보다 77.1% 증가한 3천478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천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기계·장비(137.3%), 전기·전자(127.5%), 증권(103.8%) 등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종의 시가총액 증가 폭이 컸습니다.
일평균 거래량은 5억 1천800만주(넥스트레이드 8천700만주 포함), 거래대금은 16조 9천억원(넥스트레이드 5조3천억원 포함)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57.1% 늘었습니다.
거래소는 "고가·대형주 중심의 거래가 확대됐다"며 "주가 수준 상승 등으로 거래량 대비 거래대금 증가 폭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조원, 19조 7천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8조 2천억원, 10조 5천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순매도이지만, 5월부터 10월까지 19조 5천억원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 폭을 확대했고 기타 일반법인 등은 주로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신규상장 기업 수는 전년보다 4개 감소했지만 공모금액은 2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36.5% 오른 925.47로 마감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로봇, 바이오 관련 종목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넘어선 506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말보다는 48.7% 늘었습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9억 8천만주(넥스트레이드 9천만주 포함), 거래대금은 10.7% 늘어난 9조 3천억원(넥스트레이드 2조1천억원 포함)입니다.
신규 상장 기업 수는 109개, 공모금액은 2조 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전년보다 19개 감소했지만, 우량 강소기업 중심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며 공모금액은 1천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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