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할인 쏙 뺀 KT 고객 보상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30 17:39
수정2025.12.30 18:23
[앵커]
KT가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위약금을 면제하고, 모든 고객에게 6개월동안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통신요금 직접 할인은 빠졌습니다.
최지수 기자, KT가 어제(29일) 정부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곧바로 보상안을 내놨네요?
[기자]
KT는 내일(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약 2주간 고객이 가입을 해지해도 위약금 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킹사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해 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 신청은 내년 1월 14일부터 말일까지 가능하고 실제 첫 환급은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객 보상 조치로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로밍 데이터 50% 추가, OTT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또 해킹피해를 연 1천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보장합니다.
[앵커]
이번 KT의 보상을 두고 어떤 평가가 나옵니까?
[기자]
8월 한 달 간 통신요금을 50% 할인해줬던 SKT와 달리 KT 보상에는 요금 할인이 빠졌습니다.
따라서 무제한 데이터를 쓰는 고객에겐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실질적 면제 기간이 2주에 불과해 고객이 통신사를 옮길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권희근 / KT 마케팅혁신본부장 : 일회성의 요금 할인보다는 장기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낫겠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위약금 면제는) 타사의 유사 사례보다는 조금 여유를 드리는 것이 맞겠다 판단을 해서 14일 동안 운영하게 됐습니다.]
SKT는 자체보상에 5천억가량 투입하는데, KT는 이번 보상 규모를 4천 5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KT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 차원 정보보안 혁신 TF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KT가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위약금을 면제하고, 모든 고객에게 6개월동안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통신요금 직접 할인은 빠졌습니다.
최지수 기자, KT가 어제(29일) 정부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곧바로 보상안을 내놨네요?
[기자]
KT는 내일(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약 2주간 고객이 가입을 해지해도 위약금 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킹사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해 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 신청은 내년 1월 14일부터 말일까지 가능하고 실제 첫 환급은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객 보상 조치로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로밍 데이터 50% 추가, OTT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또 해킹피해를 연 1천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보장합니다.
[앵커]
이번 KT의 보상을 두고 어떤 평가가 나옵니까?
[기자]
8월 한 달 간 통신요금을 50% 할인해줬던 SKT와 달리 KT 보상에는 요금 할인이 빠졌습니다.
따라서 무제한 데이터를 쓰는 고객에겐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실질적 면제 기간이 2주에 불과해 고객이 통신사를 옮길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권희근 / KT 마케팅혁신본부장 : 일회성의 요금 할인보다는 장기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낫겠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위약금 면제는) 타사의 유사 사례보다는 조금 여유를 드리는 것이 맞겠다 판단을 해서 14일 동안 운영하게 됐습니다.]
SKT는 자체보상에 5천억가량 투입하는데, KT는 이번 보상 규모를 4천 5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KT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 차원 정보보안 혁신 TF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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