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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늘며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세…제조업 26개월째 감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30 11:57
수정2025.12.31 08:05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가 3개월 연속 늘었지만, 제조업·건설업 분야 종사자는 1년 6개월 넘게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30일) 내놓은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천36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3천명(+0.2%) 늘었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10만4천명, 4.2% 늘며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1만7천명(+1.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만7천명(+1.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조·건설업에선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3천명(-0.4%) 줄며 종사자 수가 2년 2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식료품 제조업(+6천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4천명),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3천명)에선 종사자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5천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5천명), 1차 금속 제조업(-5천명)은 종사자가 큰 폭 줄었습니다.

건설업도 5만6천명(-3.9%) 줄며 1년 6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1만2천명(+0.1%), 임시일용근로자는 5만1천명(+2.6%) 증가했습니다. 반면 무급이나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만을 받고 일하는 기타종사자는 2만명(-1.6%) 감소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3만9천명 늘었고,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도 5천명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입직자는 8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7천명(-4.2%)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채용은 82만3천명으로 3만명(-3.5%) 감소했습니다. 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7천명 늘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만2천명, 도매 및 소매업에서 1만1천명 줄어든 영향입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임금을 살펴보면 1인당 임금총액은 420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28만1천원(+7.2%) 늘었습니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447만8천원으로 7.4% 늘었지만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은 167만원으로 8.1%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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