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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전장 드라이브 삼성반도체, BMW 전기차 뚫었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30 11:24
수정2025.12.30 11:49

[앵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분야에서 실적을 내야 한다는 건 삼성전자를 오랫동안 압박했던 과제였습니다.



그 돌파구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번에 BMW의 신형 전기차에 삼성전자 반도체 칩이 탑재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내용과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류정현 기자, 일단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에 무엇을 공급하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DS부문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에 공급합니다.

해당 프로세서는 BMW 전기차인 뉴 iX3 모델에 탑재될 예정인데요.

다만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BMW의 뉴 iX3는 중형 전기 SUV 차량으로,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이 차량에 공급하는 칩은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거나 고화질 영상 재생을 가능하게 합니다.

삼성전자는 BMW의 차세대 7시리즈에도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이 시장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죠.

현재까지 전반적인 성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과 2021년에도 각각 아우디, 폭스바겐에 엑시노스 칩을 공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BMW와 계약으로 독일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반도체 공급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습니다.

차량 내에서 소프트웨어 장치와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고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본사를 찾고, 지난 11월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을 만나는 등 완성차 업체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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