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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보상안 후폭풍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2.30 11:23
수정2025.12.30 11:44

[앵커]

국회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문제를 다루는 청문회가 오늘(30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김범석 의장은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소비자 보상안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이례적으로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연석회의가 조금 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과 동생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핵심 증인은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해롤드로저스 임시 대표와 박대준 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청문위원들은 핵심 증인 불출석과 무성의한 자료제출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특히 김범석 의장을 고발하고 쿠팡에 대한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이 내놓은 5만 원짜리 보상안도 논란이죠?

[기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보상책을 ‘판촉행사’라고 일갈한데 이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국회와 국민을 동시에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쿠팡은 청문회를 앞두고 김 의장의 사과문과 함께 1조 원대 보상안을 발표했는데요.

사용 빈도가 높은 쿠팡과 쿠팡 이츠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1만원에 그치고, 나머지는 이용하기 어려워 사실상 마케팅 비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체 조사'에 대한 공방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쿠팡은 지난 25일 정보 유출 계정이 3000개에 불과하고, 해당 정보는 제3자에게 유출된 사실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도 관련 내용을 공시했는데요.

한국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부인한 내용은 담기지 않아 논란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정부 공조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금 전 과기부는 쿠팡 유출규모가 3천300만 건 이상이라는 재확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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