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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유동성 통계 전면 개편…M2서 펀드 빠지고 IB 편입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2.30 10:14
수정2025.12.30 13:12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 기준과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해 통화·유동성 통계가 전면 개편됐습니다. 한국은행은 IMF 통화금융통계 매뉴얼 개정과 금융상품 다양화 등을 반영해 통화성 상품과 경제주체 분류, 편제 방식 등을 손질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개편 결과 광의통화(M2)에서 주식형·채권형 펀드 등 수익증권은 제외되고, 초대형 IB의 발행어음과 발행어음형 CMA는 새로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기준 신(新) M2 잔액은 4056조8천억원으로, 기존 기준보다 9.2% 감소했습니다.

경제주체 분류도 국제 기준에 맞춰 조정됐습니다. 투자펀드는 MMF와 비(非)MMF로 세분화됐고, 외국환평형기금과 직역연금기금은 중앙정부 부문으로 재분류됐습니다. 기타금융기관은 업권별로 6개 부문으로 나뉘어 보다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편제 방식 역시 개선됐습니다. 기존 부채 정보 중심에서 벗어나 자산 정보까지 병행 활용하면서 금융상품 보유 현황의 정확성이 높아졌고, 만기 구분과 보유 주체 분류도 보완됐습니다.

유동성 통계에서는 수익증권이 금융기관 유동성(Lf)으로 이동하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은 광의유동성(L) 항목으로 재분류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10월 기준 신 Lf는 6011조4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광의유동성(L)은 7597조1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한은은 "이번 개편으로 통화 통계의 국제 비교 가능성과 정책 활용도가 높아졌다"면서 "다만 통계 이용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향후 1년간 신·구 M2 총액을 병행 공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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