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강자' 미래에셋, 개인 점유율 49개월째 1위
SBS Biz 이광호
입력2025.12.30 09:55
수정2025.12.30 09:56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미래에셋의 TIGER ETF는 37조7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전체 ETF 개인투자자 보유 금액인 96조원의 약 40%를 차지한 수준으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월말 기준 점유율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측은 코로나 이후 해외 주식형 ETF와 테마형 ETF 투자 열풍에 잘 올라탄 점이 점유율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형 ETF에 대한 관심은 올해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전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는 'TIGER 미국 S&P500 ETF'로, 순매수액 1조1626억원을 기록해 전체 ETF 상품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TIGER ETF 213종의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전체 ETF 브랜드 중 유일하게 4조원을 넘겨 4조5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91조원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입니다.
지난 10년 사이 34.4% 성장한 것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인 17.8%를 2배가량 뛰어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간 상승세를 이끈 미국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상장 금 ETF 중 최저 보수인 0.15%가 책정된 'TIGER KRX 금현물' ETF를 출시하는가 하면,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하기도 했습니다.
미래에셋 측은 토탈월드스탁액티브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전 세계 지수(Global All Cap Index)를 비교 지수로 활용해,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48개국의 1만개 이상 주식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Global X’로 통합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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