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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대신 차익 실현...약세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5.12.30 08:22
수정2025.12.30 09:0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족했던 가운데 새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였습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4포인트(0.51%) 내린 4만8461.9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20포인트(0.35%) 밀린 6905.74, 나스닥종합지수는 118.75포인트(0.50%) 떨어진 2만3474.35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금융시장의 시선은 증시보단 귀금속 원자재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은 현물 가격은 간밤 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80달러를 상향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이날 장 중 9% 넘게 하락했습니다. 

금 가격 또한 이같은 흐름에 휩쓸려 이날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부동산이 상승했습니다. 

임의소비재와 소재는 1% 가까이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한국의 엘앤에프와 맺었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사실상 해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에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 넘게 내렸습니다.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한편, AI 설비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 디지털브리지는 소프트뱅크가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9% 급등했습니다. 

국채금리는 한산한 거래 속에서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45%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2%p(포인트) 내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2% 이상 급등했습니다. 

종전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배럴당 58.0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은 2.1% 오른 61.9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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