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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9일) 우리 시장 큰 폭의 상승세를 만들어냈습니다.



증시 상승을 이끈 건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쌍두마차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반도체 투톱이 더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반도체 이끄는 장세, 다른 섹터까지도 온기가 돌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오늘(30일)이 국내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죠.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전거래일 복기하면서 투자 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 2.2% 급등하며 4220포인트에 마무리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고점을 딱 1포인트 남긴 수준입니다.

코스닥도 1.4% 강세였습니다. 

크게 3가지 호재가 있었습니다.

메인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과 SK하이닉스 투자경고 해제 효과였고요. 

또 환율 우려가 진정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 해외 수주 기대감에 방산 쪽이 반등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사자 포지션 취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어제도 33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2900억 원에 달하는 매도 우위 기록했고, 개인 역시 금액은 적었지만 순매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매수 우위였습니다.

900억 원가량 순매수했고 개인이 1515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기관만 홀로 1700억 원 가까이 팔아 냈습니다. 

코스피 급등은 반도체 투톱이 주도했죠.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특히 시장의 주인공, SK하이닉스였습니다.

투자경고 해제 직후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며 7% 가까이 올랐습니다.

종가는 64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달 착륙선 기술 개발 소식이 산업 전반 기대감으로 퍼지며 9% 뛰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에서는 제약바이오 쪽이 좋았습니다. 

1월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됐는데요.

펩트론이 10% 넘게 급등했고요.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도 5% 넘는 강세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정규장 마감 시간 10원 50전 떨어지며 1429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39거래일 만에 최저치입니다.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에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요.

야간거래에서는 낙폭을 줄이면서 1430원대 중반에서 마감됐습니다. 

NDF에서는 오늘 새벽 6시 달러-원 1개월 물이 1433원 70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외환시장 종가 1400원대 어디쯤일까요?

저가 매수 심리가 붙을 수 있는 구간이라 오후장까지 추이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올해 코스피 연중 저점이 2300이었는데 지금 4220포인트 입니다. 

작년 말 종가 대비 75.9% 급등했습니다.

전교 꼴찌가 전교 1등이 됐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워낙 잘 나가다 보니 내년 오천피도 넘어서 오천 오백피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마무리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내년 코스피 밴드 체크해 두시죠. 

19개 증권가에서 코스피 밴드 상단을 제시했습니다. 

평균은 4235포인트 현대차, IM,NH투자증권에서는 반도체 효과 등으로 코스피가 5500까지 갈 수 있다고 높게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좀 특이한 점은 증권가 밴드 하단은 상단과 굉장히 차이 납니다.
 
하단을 제시하지 않은 한국투자증권 제외하고 18개 증권가 밴드 하단은 3747 입니다. 

SK·iM·키움·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500포인트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내년엔 코스피가 상반기에 강했다가 하반기에는 내리는 패턴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 6월에 지방선거가 있고, 미국은 11월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건데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계속될지 정책적인 이벤트로 변동성이 얼마나 커질지 등을 염두해 주고 내년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일정입니다. 

오늘은 국가대표 AI 1차 보고회가 열려서 SK텔레콤,네이버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겠고요.

산업통상부 AI 전담부가 출범하는 만큼 AI 관련 섹터들에 호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재개발 관련주들이 다시 뛰는 분위기였는데요. 

이쪽은 급등락이 워낙 심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럼 프리마켓 통해 개장 분위기 가늠해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산타랠리는 물 건너간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올해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시장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마무리도 화려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투자자 여러분 차분하게 마지막 거래일 준비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