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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리뷰] '3.8조원 계약' 날아간 엘앤에프, 애프터마켓서 급락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30 07:07
수정2025.12.30 07:58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국내증시 산타랠리를 반도체주가 힘차게 끌고 가는 와중에 유독 마음 아픈 악재가 연이어 터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2차전지 진영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서, 2차전지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도 테슬라와 2023년 2월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물량을 당초 3조 8374억 원에서, 973만 원으로 감액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계약한 금액은 당시 매출액의 395%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는데요.



엘앤에프 관계자는 "감액한 973만 원은, 지금까지 테슬라에 납품 완료된 금액"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초 공급물량을 고려하면 사실상 계약취소 수준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계약은 이달에만 약 13조 6000억 원이 해지됐습니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규모였습니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면서 2차전지 배터리 기업들에도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 해당 이슈로 엘앤에프, 어제(29일) 애프터마켓에서 8%대 급락하며 9만 4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30일) 매매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G> 올해 증시 폐장을 하루 앞두고, 어제 코스피가 4200선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반도체주였는데요.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해제로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애프터마켓에서도 각각 1.54%, 6.01%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앞서 짚어드린 이슈와 더불어 1%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3% 상승, 현대차도 2.27% 올랐습니다.

참고로 8위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투자경고 해제 효과로 8%대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CG> 코스닥 상장사도 살펴보시죠, 시총 상위주들 대체로 올랐는데요.

알테오젠 3.42%, HLB도 6%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7위에 펩트론도 10%대 급등하며 마감했고요.

전체적으로 바이오·로봇 등 중소형 성장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하루였습니다.

(정면) 올해의 마지막 거래일, 과연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잠시 후 프리마켓 통해서 미리 살펴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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