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AI올인' 소프트뱅크, 디지털브릿지 40억달러에 인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30 05:59
수정2025.12.30 06:24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AI올인' 소프트뱅크, 디지털브릿지 40억 달러에 인수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AI 인프라 투자사 디지털브릿지를 인수했습니다.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과 접견에서 '인공초지능'을 연거푸 외치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처럼, 사업 확장에서도 이 같은 믿음을 보여준 셈인데요.
40억 달러, 우리 돈 6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들여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번 인수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반을 강화하고, 인공 초지능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는데요.
최근 오픈AI에 약속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엔비디아 지분을 털어버리고, 알짜 자회사인 ARM 지분을 담보로 한 마진 대출까지 들여다보는 등 돈줄 마련에 동분서주한 가운데 이뤄진 베팅이라, 특히 더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AI 스타트업 펀딩 사상 최대…1천500억 달러 기록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스타트업들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규모만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215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다만 오픈AI나 메타의 선택을 받은 스케일AI, 앤트로픽 같은 소수의 초대형 메가딜에 돈줄이 쏠렸다는 점에 눈길이 갑니다.
이를 두고 업계는 AI 붐이 일면서 선두 기업들에 대규모 투자가 몰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AI 거품 붕괴에 대비해 미리 재무적 방어벽을 쌓으라는 투자자들의 조언도, 자금 조달 확대를 부추겼다 보고 있는데요.
몸집 불리기를 넘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비해 '현금 완충지대'를 구축하고, 요새형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WSJ가 꼽은 올해 3대 변수 "관세·미국 불신·AI"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시장을 뒤흔든 테마들은 무엇이었는지도 짚어보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3대 변수로 관세와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 AI를 꼽았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게 오히려 잘했다는 평까지 나온다"며 이처럼 진단했는데요.
먼저 트럼프 관세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불확실성으로 밀어 넣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당시 증시가 흔들릴 때 적극 매수를 권하지 못하고 소극적 '발 담그기' 전략만 제안한 것은 실책이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타코 기조로 관세 정책을 완화하면서 시장이 살아나는 가능성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지적했는데, 그 사이 탈 미국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 바깥의 시장들은 호황을 누렸다 짚었고요.
AI와 관련해선,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비싼 수준을 넘어 '어리석은 상태'라고까지 평가하면서, 인공지능 붐은 빅테크 일변도인, 부유층의 자산만 불어나는 K자 증시의 대표적 사례라고도 지적했습니다.
◇ '코스피 불장'…블룸버그 2025년 11대 거래 꼽혀
블룸버그의 평가는 어떤지도 보죠.
올 한 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11대 주요 거래를 정리하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 증시를 주요 사례로 꼽았는데요.
올 들어 70% 넘게 오른 코스피를 주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천' 공약이 주효했다 평가했습니다.
정치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지수 수준을 목표로 설정하는 일은 드물다 짚으면서, 처음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 JP모건을 비롯한 월가 큰손들도 내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보고 있다 부연했고요.
또 글로벌 AI 붐도 한국 주가 상승을 도왔다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해외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사들인 반면, 한국의 개미투자자들은 반대로 움직였다, 개혁 의제가 아직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짚기도 했습니다.
◇ 트럼프, 다양성 정책 맹공…구글 등 민간기업 조사
트럼프 행정부가, 진보 진영의 핵심 가치로 여겨져 온 다양성 정책을 몰아내기 위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정부 계약을 지렛대 삼아 구글을 비롯한 민간 기업들에까지 정책을 폐기하라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조사에 나선 법무부는 '허위 청구 처벌법'을 새롭게 해석해, 이 같은 행위가 사기에 해당한다, 수백만 달러를 환수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도 자동차부터 제약, 방산, 공공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데,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사 이후 정부와의 송사에 휘말려 거액을 토해내야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中, AI 챗봇 감독 강화…이념 검증 거쳐야
중국이 AI 챗봇을 길들이기 위한 만리방벽을 한층 더 높이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공산당 통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례적인 검열 조치에 잇달아 나서고 있는데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걸러낸 데이터를 사용하고, 출시 전 이념적 검증까지 거치도록 규정하면서, 중국 챗봇들은 출시에 앞서 정치적 시험까지 봐야 하고, 워낙 까다로워 테스트 통과를 지원하는 전문 업체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하지만 규제에 따른 의외의 이점도 있는데, 중국 챗봇 폭력이나 음란 콘텐츠, 자해 유도 가능성이 낮아 일부 지표에서는 안전성이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고요.
실제로 '인간형 대화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감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걸 원천 차단하는 규제안을 내놓는 등 감독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AI올인' 소프트뱅크, 디지털브릿지 40억 달러에 인수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AI 인프라 투자사 디지털브릿지를 인수했습니다.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과 접견에서 '인공초지능'을 연거푸 외치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처럼, 사업 확장에서도 이 같은 믿음을 보여준 셈인데요.
40억 달러, 우리 돈 6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들여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번 인수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반을 강화하고, 인공 초지능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는데요.
최근 오픈AI에 약속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엔비디아 지분을 털어버리고, 알짜 자회사인 ARM 지분을 담보로 한 마진 대출까지 들여다보는 등 돈줄 마련에 동분서주한 가운데 이뤄진 베팅이라, 특히 더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AI 스타트업 펀딩 사상 최대…1천500억 달러 기록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스타트업들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규모만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215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다만 오픈AI나 메타의 선택을 받은 스케일AI, 앤트로픽 같은 소수의 초대형 메가딜에 돈줄이 쏠렸다는 점에 눈길이 갑니다.
이를 두고 업계는 AI 붐이 일면서 선두 기업들에 대규모 투자가 몰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AI 거품 붕괴에 대비해 미리 재무적 방어벽을 쌓으라는 투자자들의 조언도, 자금 조달 확대를 부추겼다 보고 있는데요.
몸집 불리기를 넘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비해 '현금 완충지대'를 구축하고, 요새형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WSJ가 꼽은 올해 3대 변수 "관세·미국 불신·AI"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시장을 뒤흔든 테마들은 무엇이었는지도 짚어보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3대 변수로 관세와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 AI를 꼽았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게 오히려 잘했다는 평까지 나온다"며 이처럼 진단했는데요.
먼저 트럼프 관세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불확실성으로 밀어 넣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당시 증시가 흔들릴 때 적극 매수를 권하지 못하고 소극적 '발 담그기' 전략만 제안한 것은 실책이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타코 기조로 관세 정책을 완화하면서 시장이 살아나는 가능성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지적했는데, 그 사이 탈 미국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 바깥의 시장들은 호황을 누렸다 짚었고요.
AI와 관련해선,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비싼 수준을 넘어 '어리석은 상태'라고까지 평가하면서, 인공지능 붐은 빅테크 일변도인, 부유층의 자산만 불어나는 K자 증시의 대표적 사례라고도 지적했습니다.
◇ '코스피 불장'…블룸버그 2025년 11대 거래 꼽혀
블룸버그의 평가는 어떤지도 보죠.
올 한 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11대 주요 거래를 정리하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 증시를 주요 사례로 꼽았는데요.
올 들어 70% 넘게 오른 코스피를 주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천' 공약이 주효했다 평가했습니다.
정치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지수 수준을 목표로 설정하는 일은 드물다 짚으면서, 처음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 JP모건을 비롯한 월가 큰손들도 내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보고 있다 부연했고요.
또 글로벌 AI 붐도 한국 주가 상승을 도왔다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해외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사들인 반면, 한국의 개미투자자들은 반대로 움직였다, 개혁 의제가 아직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짚기도 했습니다.
◇ 트럼프, 다양성 정책 맹공…구글 등 민간기업 조사
트럼프 행정부가, 진보 진영의 핵심 가치로 여겨져 온 다양성 정책을 몰아내기 위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정부 계약을 지렛대 삼아 구글을 비롯한 민간 기업들에까지 정책을 폐기하라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조사에 나선 법무부는 '허위 청구 처벌법'을 새롭게 해석해, 이 같은 행위가 사기에 해당한다, 수백만 달러를 환수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도 자동차부터 제약, 방산, 공공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데,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사 이후 정부와의 송사에 휘말려 거액을 토해내야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中, AI 챗봇 감독 강화…이념 검증 거쳐야
중국이 AI 챗봇을 길들이기 위한 만리방벽을 한층 더 높이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공산당 통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례적인 검열 조치에 잇달아 나서고 있는데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걸러낸 데이터를 사용하고, 출시 전 이념적 검증까지 거치도록 규정하면서, 중국 챗봇들은 출시에 앞서 정치적 시험까지 봐야 하고, 워낙 까다로워 테스트 통과를 지원하는 전문 업체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하지만 규제에 따른 의외의 이점도 있는데, 중국 챗봇 폭력이나 음란 콘텐츠, 자해 유도 가능성이 낮아 일부 지표에서는 안전성이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고요.
실제로 '인간형 대화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감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걸 원천 차단하는 규제안을 내놓는 등 감독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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