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어치 인텔 주식 사들인 엔비디아…지분 4% 확보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30 05:59
수정2025.12.30 06:20
[앵커]
엔비디아가 우리 돈 7조 원 넘는 규모의 인텔 주식을 인수했습니다.
AI칩 동맹이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엔비디아가 GPU 생산 전량을 대만 TSMC에 위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 확보의 의미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구체적인 매입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50억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7조 2천억 원어치인데요.
인텔은 현지 시간 29일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자사 보통주 2억 1477만여 주를 신규 발행해 엔비디아에 주당 23.28달러에 매각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로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인텔 주식 매입은 지난 9월 발표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으로, 주당 가격 등 조건도 당시 발표와 동일합니다.
[앵커]
이번 지분 인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로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사실상 표준처럼 쓰이는 인텔의 x86 기술에 자사 AI 기술 결합을 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텔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투자금을 수혈해 자금난을 해소하는 한편, AI 생태계 편입될 가능성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협력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칩 생산을 맡기는 파운드리, 즉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GPU 생산 전량을 TSMC에 의존하는 엔비디아가 일부 생산을 인텔에 맡겨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특히 반도체 중심으로 미국 제조업 부활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인텔 지분 9% 이상을 보유한 최대 주주여서 미국 중심의 제조업 부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엔비디아가 우리 돈 7조 원 넘는 규모의 인텔 주식을 인수했습니다.
AI칩 동맹이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엔비디아가 GPU 생산 전량을 대만 TSMC에 위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 확보의 의미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구체적인 매입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50억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7조 2천억 원어치인데요.
인텔은 현지 시간 29일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자사 보통주 2억 1477만여 주를 신규 발행해 엔비디아에 주당 23.28달러에 매각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로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인텔 주식 매입은 지난 9월 발표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으로, 주당 가격 등 조건도 당시 발표와 동일합니다.
[앵커]
이번 지분 인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로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사실상 표준처럼 쓰이는 인텔의 x86 기술에 자사 AI 기술 결합을 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텔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투자금을 수혈해 자금난을 해소하는 한편, AI 생태계 편입될 가능성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협력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칩 생산을 맡기는 파운드리, 즉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GPU 생산 전량을 TSMC에 의존하는 엔비디아가 일부 생산을 인텔에 맡겨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특히 반도체 중심으로 미국 제조업 부활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인텔 지분 9% 이상을 보유한 최대 주주여서 미국 중심의 제조업 부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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