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코스피 '불장'...블룸버그 '2025년 11대 거래' 꼽혀 外
[코스피 상승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AI 올인' 소프트뱅크, 디지털브리지 인수...거품 우려에도 투자 잰걸음
▲올해 대형 AI 스타트업 펀딩 사상 최대...'현금 쌓아두기' 나선 이유
▲"관세·미국 불신·AI"...WSJ가 꼽은 올해 '3대 변수'
▲코스피 '불장'...블룸버그 '2025년 11대 거래' 꼽혀
▲트럼프, 다양성 정책 맹공...구글 등 채용·승진 조사
▲中, '사람 닮은' AI 챗봇 감독 강화
'AI 올인' 소프트뱅크, 디지털브리지 인수...거품 우려에도 투자 잰걸음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사 디지털브리지를 약 40억 달러(약 5조7천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디지털브리지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6달러에 인수한다고 디지털브리지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인수가는 디지털브리지의 지난 26일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인수는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디지털브리지는 데이터센터와 광섬유망, 무선기지국 등 AI와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인수로 AI 인프라 부문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됩니다.
손정의 회장은 "AI가 전 세계 산업을 변화시키면서 더 많은 컴퓨팅, 연결성, 전력,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반을 강화하고 선도적인 인공초지능(ASI) 플랫폼 제공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인수 이후에도 디지털브리지를 마크 간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끄는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디지털브리지 주가는 미 동부 시간 오후 1시 현재 전일 종가 대비 9.7% 이상 오른 15.28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형 AI 스타트업 펀딩 사상 최대...'현금 쌓아두기' 나선 이유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형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1천500억달러(약 215조원) 넘는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8일 피치북 자료를 인용해 이러한 규모는 이전 사상 최대치인 2021년의 920억달러(약 132조원)를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초대형 펀딩 몇 건이 이뤄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일본 소프트뱅크 주도의 펀딩에서 410억달러(약 59조원)를 유치했고,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은 130억달러(약 19조원) 규모를 조달했습니다. 스케일 AI는 메타플랫폼으로부터 140억달러(약 20조원) 이상을 투자받았습니다.
이밖에 코딩 에이전트 기업 애니스피어,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 싱킹 머신스 랩 등이 올해 벤처캐피털로부터 여차 차례 투자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여러 투자자가 AI에 대한 열기가 여전히 높은 시기에 현금을 충분히 쌓아둘 것을 대형 스타트업들에 조언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벤처 투자 공동 책임자인 라이언 빅스는 "(스타트업의) 최대위험은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채 펀딩 환경이 말라버리고, 그 결과 사업이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반대로 약간의 지분 희석을 감수하면, 사업이 성공할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투자 자금이 일부 선도적 대형 스타트업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타트업이 대체로 2~3년에 한 번 펀딩에 나서지만, 성과가 가장 뛰어난 AI 스타트업들이 몇 달 만에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스타트업들에 흘러드는 자금이 말라가는 와중에 나왔습니다.
빅스는 "투자자들은 누가 승자가 될지가 보다 명확한 '후기 단계' 투자로 몰리고 있습니다. 투자하고 싶은 기업은 열두 곳 정도뿐이다. 다른 기업들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대형 스타트업의 펀딩 붐의 배경에는 선도적 대형 스타트업들이 과거 스타트업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실적도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딩 도구 '커서'를 만든 애니스피어의 '연간순환매출'(ARR)이 지난달 현재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로 연초 대비 약 20배 성장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애니스피어가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6억달러(약 3조7천억원)에서 270억달러(약 39조원)로 급등했습니다.
퍼플렉시티도 경영진이 추가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올해 네 차례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투자회사 코튜의 파트너 루카스 스위셔는 치열한 AI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펀딩이 잠재 인재들에게 자사를 알리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된다며 핀테크 스타트업 램프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펀딩 사유에 향후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확보' 측면도 있다고 투자자들은 전했습니다.
내년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소규모 경쟁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대형 스타트업들이 M&A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관세·미국 불신·AI"...WSJ가 꼽은 올해 '3대 변수'올해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든 3가지 변수는 관세,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 인공지능(AI)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선임 마켓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현지 시각 28일 기명 칼럼에서 “올해 시장이 이 파괴적 동력에 고초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잘했다는 평까지 나온다”며 이처럼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4월 발동한 전방위 기본 관세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불확실성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관세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위험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나 규제 완화보다 관세와 이민 문제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는 데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매킨토시는 한편 당시 관세로 증시가 흔들릴 때 적극 매수를 권하지 못하고 소극적 ‘발 담그기’(tiptoe) 전략만 제안한 것은 실책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기조로 관세 정책을 지연·완화하면서 시장이 다시 회복하는 가능성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탈미국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 바깥의 시장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영국, 유럽, 일본이나 그 외 신흥시장의 올해 상승률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앞질렀습니다. 유럽 주식은 독일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배당을 포함해 달러 기준 36% 올라 19% 성장에 그친 S&P 500 지수를 가볍게 눌렀습니다.
매킨토시는 올해 AI 종목 주가를 비싼 수준을 넘어 ‘어리석은 상태’라고 평했습니다.
투자가 쏠리면서 주요 AI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AI 대신 인간 수준의 초고성능 AI 개발에 열중하면서 과열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AI 거품이 부풀고 있다는 걱정을 계속 더 하게 됐고, 내 우려가 실제 정당했는지 이제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AI 붐은 부유층의 자산만 불어나는 ‘K자 증시’의 대표적 사례라고도 지적했습니다. 빅테크 주식이 AI 호황에 치솟았지만, 그 외 부문의 종목은 부진이 커 양극화 구도가 뚜렷했다는 것입니다.
코스피 '불장'...블룸버그 '2025년 11대 거래' 꼽혀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2025년 금융시장의 11대 주요 거래’를 정리하면서 한국 증시를 주요 사례로 꼽았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는 70% 이상 상승하며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코스피 5000’을 목표로 제시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치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지수 수준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드물다”며 “처음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을 포함한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2026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AI 붐도 한국 주가 상승을 도왔습니다. 블룸버그는 “AI 붐이 아시아의 인공지능 거래처로서 한국 주식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지만, 정작 한국의 개미투자자들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이들은 한국 주식을 팔아 미국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옮겼습니다.
블룸버그는 “코스피의 세계 최고 수준 랠리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직 진출 전 개인 투자자였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자주 상기시키지만, 개혁 의제가 아직 국내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가 꼽은 다른 주요 거래들은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트럼프와 연계된 가상자산들은 참담한 결과를 냈습니다. 트럼프 밈코인은 1월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했고, 멜라니아 코인은 거의 99% 폭락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는 AI 거품을 경고하며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풋옵션으로 수익을 냈습니다. 그가 설정한 목표 가격은 당시 주가보다 엔비디아 47%, 팔란티어 76%나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유럽 방산주는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축소 방침으로 급등했습니다. 독일 라인메탈은 약 150%,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90% 이상 상승했습니다. 한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으로 기피됐던 방산 기업들이 ‘안보 자산’으로 재평가받았습니다.
일본 국채는 금리 상승으로 보유 투자자들은 6% 넘는 손실을 봤지만,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냈습니다. 수십 년간 ‘미망인 제조기’로 불렸던 일본 국채 공매도가 드디어 성공한 것입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훨씬 더 많은 바퀴벌레가 숨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업 파산이 하나둘 터지기 시작했다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실기업들이 훨씬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올해 신용시장에서 색스 글로벌은 22억달러 규모 채권을 재구조화했고, 트리컬러와 퍼스트 브랜드는 파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함께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모기지 금융기업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 367% 급등, 공매도자 차노스의 비트코인 베팅 성공, 터키 캐리 트레이드 붕괴 등도 올해를 대표하는 거래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다양성 정책 맹공...구글 등 채용·승진 조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계약을 지렛대 삼아 구글을 비롯한 민간 기업들에까지 다양성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양성과 전쟁' 전선이 군·정부 등 공공 분야, 대학 등 교육 기관을 거쳐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구글, 버라이즌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승진 과정에서 다양성 정책을 적용하는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무부는 정부를 속여 이익을 취하는 기업을 처벌하는 '허위 청구 처벌법'(False Claims Act)을 새롭게 해석해 이번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원래 이 법은 정부 조달 계약에 참여한 기업이 수행하지도 않은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거나, 청구 비용을 부풀리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입니다.
그런데 법무부는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은 기업이 채용 때 다양성 원칙을 고려하는 행위가 '사기'에 해당해 정부가 이에 책임을 물어 수백만달러를 환수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면서 이번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자동차, 제약, 방산, 공공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지난 5월 DEI 정책을 유지하는 민간 기업을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허위 청구 처벌법이 '인종차별적 정책'을 펴는 기업과 학교를 처벌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법무부의 이번 조사 이후 정부와의 송사에 휘말려 최악에는 거액을 부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WSJ은 "재정적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기업 사회를 흔들고 있다"며 "법무부가 민사상 허위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할 경우 피고는 최대 정부가 입은 손해의 세 배 금액까지 배상할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中, '사람 닮은' AI 챗봇 감독 강화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인간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규제안을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지난 27일 ‘인간형 대화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규제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로 인간 인격을 모사해 사용자와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AI 제품과 서비스가 대상입니다. 내년 1월 25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초안의 핵심은 AI가 사용자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것을 기술적으로 막는 데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AI 챗봇은 언어폭력, 정서 조작에 관여해서는 안 되며 도박, 음란물, 폭력적 내용도 엄격히 금지됩니다. 사용자가 극단적 선택을 언급할 경우, 기술 제공 업체는 즉각 AI 대신 실제 상담원이 대화에 개입하도록 전환하고 사용자의 보호자나 지정된 연락처에 긴급 통보해야 합니다.
미성년자 보호 조치도 대폭 강화됩니다. 미성년자가 정서적 교감을 목적으로 AI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이용 시간 제한이 적용됩니다. 플랫폼은 사용자가 나이를 밝히지 않아도 미성년자 여부를 식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의심스러운 경우 미성년자 모드를 적용해야 합니다. 또한, 2시간 연속으로 AI와 대화할 경우 휴식을 권고하는 알림 기능을 탑재해야 하고, 등록 사용자 100만 명 이상 또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만 명 이상의 AI 챗봇 서비스는 의무적으로 당국의 보안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윈스턴 마 뉴욕대 법학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인간적 특성을 가진 AI를 규제하려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2023년 생성형 AI 규제와 비교할 때 ‘콘텐츠 안전’에서 ‘정서적 안전’으로의 도약을 강조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의 대표적인 AI 챗봇 스타트업 2곳이 자본 시장 데뷔를 앞둔 시점에 나왔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AI 챗봇을 길들이기 위한 '만리방벽'(Great Firewall·만리장성에 빗댄 방화벽)을 한층 더 높이 쌓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AI가 공산당 통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챗봇 및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이례적인 검열 조치를 잇달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챗봇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걸러낸 데이터를 사용하고 출시 전 이념적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규정을 11월 공식화했습니다.
규제 당국은 알리바바·딥시크 등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해 'AI 표준'을 명시한 문서를 발간했습니다. 겉으로는 권고사항이지만 사실상 모든 중국산 챗봇이 따라야 하는 규칙입니다.
이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은 내용의 96% 이상이 안전하다는 판단을 받은 데이터 소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무엇이 안전하지 않은가?'를 놓고 31가지 위험 요인을 명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챗봇은 출시에 앞서서는 '정치적 시험'을 봐야 합니다. 2000개 항목의 질문을 받는데 국가권력 전복 등과 관련한 내용을 유도하는 물음은 95% 이상 답변을 거부해야 합니다.
WSJ은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시험이 워낙 까다롭다보니 대입 시험처럼 AI 기업의 테스트 통과를 지원하는 전문 업체까지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규제에 따른 의외의 이점도 있습니다. 중국 챗봇은 폭력·음란 콘텐츠 유포나 자해를 유도할 가능성이 작아 일부 지표에서는 안전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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