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 주식 7조원 어치 인수…'9월 합의' 그대로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30 03:49
수정2025.12.30 05:43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엔비디아가 인텔 지분 50억 달러(약 7조2천억원)를 매입했습니다.
인텔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자사 보통주 2억1477만6632주를 신규 발행해 엔비디아에 주당 23.28달러에 매각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인텔 주식 매입은 지난 9월 발표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으로, 주당 가격 등 조건도 당시 발표와 동일합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사실상 표준처럼 쓰이는 인텔의 x86 기술에 자사 인공지능(AI) 기술 결합을 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인텔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투자금을 수혈해 자금난을 해소하는 한편 AI 생태계 편입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협력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칩 생산을 맡기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량을 대만 TSMC에 의존하는 엔비디아가 일부 제품의 생산을 인텔에 맡겨 장기적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제조업 부활을 희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인텔 지분 9% 이상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인텔 주가는 미 동부 시간 낮 12시3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약 0.5% 상승한 36.4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엔비디아 주식은 전일 대비 약 2% 하락해 18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삼성 전 계열사, 현·퇴직자 퇴직금 소급 지급한다
- 2.[단독] "연금 배달 왔습니다"…할머니 국민연금 집배원이 간다
- 3."집 팔아 직원 100명 월세 평생 지원"…토스 대표 결국 사과
- 4.대만이 발표한 충격 보고서…한국보다 '최악'
- 5.자녀 4천만원 차 때문에 부모 기초연금 끊긴다?
- 6.오늘 1시간 연차 낼게요…못 쓰게 하면 벌금
- 7.삼천당, 오늘 입 연다…최대주주 대표, 2천 500억 매각 철회
- 8.[단독] 삼성, 현직자도 퇴직금에 성과급 '소급' 반영한다
- 9.5월1일 '빨간날' 쉰다…5인 미만 회사는?
- 10."오늘 1시간만 연차 쓸게요"…연차휴가 시간단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