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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서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유가족·정부·국회 한자리에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29 18:46
수정2025.12.29 18:50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12ㆍ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공식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정부, 국회, 시민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향한 약속을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공식 추모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추모식은 사단법인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무안군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과 관계자, 일반 시민 등 약 1,200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기억하라 12·29”를 주제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3분에는 광주·전남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이어 종교 위령제와 추모 공연 등 사전 행사가 진행되며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본행사에서는 희생자를 위한 단체 묵념과 헌화가 진행됐으며, 정부와 유가족, 국회 대표의 추모사가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김유진 유가족 대표는 "179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이 끝내 밝혀지고 책임이 반드시 물어질 수 있도록 유가족들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모사에서 "의혹 없는 진실이 치유와 회복의 시작"이라며 "피해자의 고통은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에는 유가족의 심경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과 함께 참사 당일을 재현한 연출, 희생자 호명식, 유가족 메시지 전달 등이 포함된 주제 공연과 추모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추모식은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마음에 새기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정부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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