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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역자" "정치보상에 눈 멀어"…국힘, 이혜훈에 연일 공세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29 18:04
수정2025.12.29 19:47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한 이혜훈 전 의원을 향해 연일 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힘 원외당원협의회는 오늘(29일) 성명을 내고 전날 인선 소식이 발표된 이 후보자를 향해 "수개월 전만 해도 이재명 정부만은 막아야 한다고 외쳐왔던 자가 정치적 보상에 눈이 멀어 이 정권 부역자를 자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은전 30냥에 예수를 판 유다처럼 혹독한 역사적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장관직 수락 후에도 국민의힘 당무를 수행한 정치적 이중성은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저버린 처사다. 당원과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국민의힘은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라며 곧바로 이 후보자를 제명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어제(28일)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의 장관직 수락에 대해 "'김중배의 다이아 반지가 그렇게도 탐나더냐'는 문장이 생각난다"고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에서 가난한 전 연인 이수일을 버리고 부유한 김중배를 선택한 주인공 심순애를 빗댄 비판입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자의 행위는) 당장 입신양명에 눈이 멀어 이제껏 지지해준 국민과 당을 배신하는 부역 행위로 길이 기록될 것"이라며 "이 전 의원은 다시는 국민의힘에 돌아올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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