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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일 만에 다시 청와대로…李 오늘부터 출근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29 17:45
수정2025.12.29 18:13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 용산 대통령실의 봉황기가 내려지고 청와대에 다시 걸리면서 대통령 집무 공간의 명칭도 다시 '청와대'로 변경됐습니다. 

이로써 3년 7개월 만에 용산시대가 마감되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10분, 이 대통령이 탄 검은색 차량이 청와대 정문을 통과합니다. 

빨강, 하양, 파랑이 배색된 이른바 '통합'을 상징하는 3색 넥타이를 매고 본관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왜 나와 있어요? 아, 이사 기념으로.] 

참모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차담회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강유정 / 청와대 대변인 : 2025년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경제성장수석실의 보고에 이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업무 동선도 조정했습니다. 

청와대 정문 오른쪽에는 참모진이 근무하는 여민관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같은 건물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호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인 겁니다. 

과거 대통령들이 썼던 본관 집무실은 정상회담 등 공식 행사에 쓰일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재난·재해 대응과 안보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은 오늘 "대통령으로서 사죄한다"라며 유가족에 대한 종합 지원을 언급한 뒤 이뤄진 일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개방 이후 훼손된 관저 보수에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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