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동북선 공사 현장'서 낙하물 사고…60대 노동자 사망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29 16:48
수정2025.12.29 16:52
[동대문소방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호건설이 시공 하는 도시철도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낙하물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 작업자 1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29일) 오전 10시 40분쯤 제기동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위에서 떨어진 돌더미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의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해당 작업자는 오후 12시 10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도 사고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엄정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 원인이 안전·보건 조치 확보 의무 위반으로 확인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 유해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 적용됩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금호건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대표이사와 전 임직원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직후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했을 뿐 아니라, 전국 현장의 모든 유사 공정 공사도 즉시 멈췄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점검에 착수했으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호건설은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예방 중심의 현장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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