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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브리핑] 올해 하루 남긴 코스피 반도체 쌍끌이에 4,200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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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29 15:08
수정2025.12.29 17:01

■ 머니쇼+ '오늘 장 브리핑' - 한태리

한 해의 끝과 시작을 동시에 앞두고 있는 이번 주의 월요일 장이 마감됐습니다.



31일은 증시가 쉬어가기 때문에 이제 내일(30일)이면 올해의 주식 시장은 마감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게 될 텐데요.

올해를 하루 남긴 국내 증시, 오늘(29일)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연말 랠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코스피는 38거래일만에 4,200선을 탈환했습니다.

오늘 2.20% 오른 4,220선에 마감했고요.



코스닥도 1.40% 오른 932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수급 살펴보겠습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양매도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 이후를 기점으로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3,300억 원가량을 매수했고요.

기관은 2,800억 원 넘는 매도세, 개인도 96억 원가량을 팔아냈습니다.

이어서 코스닥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899억 원가량을 사들였고요.

기관은 1,689억 원가량의 매도 우위, 개인은 1,500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반도체 투톱이 강세를 시현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면서 계속해서 상승 랠리를 펼쳐가고 있는데요.

먼저,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 영업이익이 최대 133조 원에 이를 거란 전망과 함께, 또 엔비디아가 AI 추론용 칩 스타트업인 ‘그록’을 인수하면서, 그록과 협력 이력이 있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와 LSI 사업부가 재평가되고 있죠.

이렇게 굵직한 호재들이 요즘 많이 나오면서 오늘 주가는 ‘12만전자’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오늘 2%대 오르면서 119,500원에 마감했고요.

SK하이닉스는 오늘 투자경고 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수급이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오늘 6% 넘는 강세로 '64만닉스'에 안착했습니다.

이어서 6~10위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차가 오늘도 2%대 강세 시현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로 다가온 CES를 앞두고 시장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현대차의 아틀라스 로봇 시연일 텐데요.

이렇게 로봇 모멘텀을 계속 받아가고 있는 현대차는 오늘 2.62% 오르면서 293,500원에 마감했고요.

그리고 조방원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늘 투자경고 종목에서 해제됐고,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구성품 개발과 조립 시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호재가 겹치면서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9% 넘는 강세로 94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코스닥은 바이오와 로봇, 반도체가 이끌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알테오젠은 전일장에서 피하주사 제형 전환기술인 ALT-B4를 대상으로 빅파마와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세를 냈었는데, 오늘도 3%대 강세 흐름 이어갔습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기술을 두고 이미 10곳이 넘는 글로벌 제약사가 테스트에 나선 가운데, 기술이전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해 번호표를 뽑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목표주가 73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종가는 455,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늘 시세를 냈었지만, 윗꼬리를 달고 내려오면서 0.4%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6~10위도 보겠습니다.

오늘 확실히 바이오 쪽이 강했습니다.

리가켐바이오만이 3%대 약세 시현했고요.

이외의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딱 2주 남겨둔 상황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코오롱티슈진이 4%대 강세 시현했고요.

HLB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6%대 강세, 펩트론 역시 이 컨퍼런스에서 일라이릴리와의 비만약 주사제 개발 현황에 대해 확인하고, 새로운 비만약이 공개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10% 넘게 급등하면서 25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특징 섹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음 주에 열리는 CES를 앞두고 로봇주들이 또 시세를 강하게 분출했습니다.

이번 CES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실체 있는 AI’, 즉 피지컬 AI로, 로봇 산업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계기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특히, 원익홀딩스는 반도체와 로봇 섹터의 수혜를 동시에 받아가면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국내 주식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원익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까지 동시에 얻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19%대 강세로 47,750원에 마감했고요.

이외의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전선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원자재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전력망 구축과 관련한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구리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오늘 가온전선과 LS가 9%대 강세 시현했고요.

이외의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10원 50전 내린 1,429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평균 거래량이 70% 수준까지 떨어지는 연말에, 정부가 원화 가치 하락의 고착화를 방어하기 위해 강한 구두 개입에 들어갔고, 국민연금도 전략적 환헤지를 재개하면서 환율이 크게 출렁였는데요.

문제는 이제 새해가 되면 거래량이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할 텐데, 아직 달러 추가 매수 심리가 꺾이지 않아서 다시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으로의 추이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장 흐름부터 특징 업종까지 살펴봤는데요.

이어지는 자세한 시장 대비는 증시 인사이트에서 함께 해보시죠.

지금까지 오늘 장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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