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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국회는 계속 '불출석'…소비자 물가 또 뛰나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29 14:44
수정2025.12.29 15:18

[앵커]

매주 월요일 전해드리는 이번 주 경제이슈 '딱 셋'입니다.

함께 알아볼 박규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키워드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죠.

이번 주 또 쿠팡 청문회가 열리는데, 김범석 쿠팡 의장 또 불출석 의사를 밝혔죠?

[기자]

내일(30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에서 쿠팡 개인정보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해외에 거주 중인 김범석 쿠팡 본사 의장은 또다시 국회에 불출석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김 의장은 27일 국회에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의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 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게 됐다"고 전달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에도 청문회 불참하고 한국어도 제대로 모르는 외국인 대표를 보내 커다란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번에 또 쿠팡 총수가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국회 외면, 한국 패싱에 대한 지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의장은 어제(28일)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오늘(29일)은 지난달 말 유출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씩 보상을 해주기로 한 상황인데요.

김 의장으로선 궁지에 몰린 끝에 비장의 카드를 쓰는 모습인데, 이게 국면 전환에 성공할지는 내일 국회 청문회에서 확인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현재 고환율로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데, 이번 주 소비자 물가 지표가 나오죠?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올해 마지막 날인 이번 주 수요일 소비자 물가 동향을 발표합니다.

두 개의 수치가 나오는데요.

12월 소비자 물가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지표가 공개됩니다.

현재 월 단위 소비자 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8월엔 작년 동기 대비 1.7%, 9월엔 2.1% 뛰다가 10월과 11월엔 2.4%까지 올랐는데, 이달 물가가 또 올랐을지 주목됩니다.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졌을 수 있습니다.

2025년 연간 물가 상승률 수치도 중요합니다.

이 수치가 바로 내년도 기업 임금상승률, 국민연금 지급액 결정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작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2.3%였는데, 올해도 2%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죠.

정부조직개편 때 기획재정부를 분리하기로 했었는데 이제 분리작업이 끝나고, 새 조직으로 출범하는 거죠?

[기자]

새해인 다음달 2일 기획재정부가 두 개의 조직으로 분리된 채 새로 출범합니다.

기재부가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는데요.

다만 애초 기재부가 '공룡부처'라는 비판 속에 두 조직으로 쪼개지는 건데 두 조직을 합치면 현 기재부보다 차관 1자리, 실장 3자리가 더 늘어납니다.

1월 2일부터 재정경제부 장관 자리는 현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맡게 되고요.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해 화제가 됐습니다.

기획예산처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요. 현재 국민의힘에서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비난에 나서면서 인사 청문회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 경제일정-딱셋 키워드 다시 집어 보자 '김범석 또 불출석', '12월 소비자물가', '기재부 분리출범'입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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