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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합 의지" 이혜훈 지명 옹호…"尹탄핵 반대 사과" 주문도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29 14:08
수정2025.12.29 14:15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9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통합 의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이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국민의힘이 '배신 프레임'을 꺼내 들자 적극적으로 엄호에 나서는 동시에 이 후보자의 과거 언행에 대한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문대림 대변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의 과거 탄핵 반대 발언에 당내 반발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당내 반발은 구체적이지는 않다"며 "(이 후보자 지명은) 대한민국 발전을 판단하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일환"이라고 답했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이 민주당 관련자 지명은 측근 인사라 비판하고, 국민의힘 출신은 배신행위라고 하는 것은 인사를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에서 이견을 표명한 의원이 있는데,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현재 후보의 태도가 중요하고 이런 내용을 포함해 자질, 전문성, 도덕성을 청문회에서 밝히면 된다. 이후 종합 판단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여권 성향 커뮤니티에서 반발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질문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대통령이 그런 것을 왜 모르겠나. 대통령 인사 의지(의도)가 좋은 결과로 나오도록 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이) 청문회에서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죄할 것은 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국민 정서에 부합할 수 있는지 충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 반대에 대해 이 전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여의도식 어법으로 보면 당연한 요구"라며 "이 후보자가 내란에 사실상 찬성했던 입장은 강도 높게 비판받아야 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서 국정 운영 일각을 어떻게 담당할 것인가는 다른 관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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