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류진 한경협 회장 "'뉴 K-인더스트리' 시대 열어야"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2.29 13:12
수정2025.12.29 13:15
[류진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내년 한국 경제가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한경협은 기업혁신이 국가 성장을 이끄는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 가치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회장은 오늘(29일) 배포한 2026년 신년사에서 "2026년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며 AI와 모빌리티 혁명, 공급망 재편과 기후·인구구조 변화가 국가 경제와 산업구조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미국 관세에 정부와 경제계가 똘똘 뭉쳐 대응했고, 조선 등 전략산업에서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 핵심축으로 부상하는 등 대한민국은 국제무대에서 따라가는 나라를 넘어 새 질서를 만드는 지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류 회장은 저성장과 중국의 추월, 내수 부진, 산업 양극화를 위기 요인으로 지목하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한경협이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류 회장은 "AI 등 신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 혁신과 민관이 함께해야 할 미래 전략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며 "정부와 산업계, 국내외 전문가들과 두루 소통하면서 신성장 전략의 허브, 산업체계 재설계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오늘의 벤처·스타트업이 내일의 국가대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스케일업 생태계 구축의 청사진을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내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주년을 맞는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리딩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회장은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라며 "쉬지 않고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적토마처럼 우리 경제가 힘차게 쉼 없이 달려가길 소망한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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