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소상공인 10대 키워드는?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29 12:52
수정2025.12.29 12:57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인공지능(AI) 도입, 연기금의 벤처투자 제도화 등의 사안이 내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오늘(29일) 동작구 신대방동 연구원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한 '2026년 중소기업·소상공인 10대 이슈'를 발표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 경영에서는 ▲중소기업 수출구조 다변화 ▲연기금의 벤처투자 제도화 논의 ▲소상공인의 글로벌 매출 기반 확보 ▲소상공인 사업구조 개선 등 네 개가 이슈로 선정됐습니다.
기술·환경 분야에서는 ▲기업 간 디지털 기술 도입 격차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전환이 꼽혔고,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단계적 법정 정년 연장 ▲AI 활용과 고용구조 변화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 공정화 등이 선정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선용욱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내년은 미중 자국우선주의 강화로 중소기업의 수출 구조 다변화가 필수적인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연기금의 벤처투자 제도화와 소상공인의 글로벌 매출 기반 확보 등 대상별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소상공인·상생연구실장은 '소상공인의 글로벌 매출 기반 확보'와 관련해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미니 면세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광·교통·조세 정책을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정 실장은 플랫폼 이슈에 대해서는 "공정화 법안 통과를 기다리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고 이해 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실무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기금의 벤처투자 제도화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잇따랐습니다.
서리빈 숭실대 교수는 "연기금 벤처투자 제도화는 성장자본 확대의 정책적 기대는 있으나 연기금의 수탁자 책임과 정책 목표 충돌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권식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창업벤처혁신연구실장은 "기금별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운용과 리스크(위험) 관리의 조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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