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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 현상" 올해 대형 AI 스타트업 펀딩 사상 최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9 11:32
수정2025.12.29 11:39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형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1천500억달러(약 215조원) 넘는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피치북 자료를 인용해 이러한 규모는 이전 사상 최대치인 2021년의 920억달러(약 132조원)를 넘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초대형 펀딩 몇 건이 이뤄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일본 소프트뱅크 주도의 펀딩에서 410억달러(약 59조원)를 유치했고,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은 130억달러(약 19조원) 규모를 조달했습니다. 스케일 AI는 메타플랫폼으로부터 140억달러(약 20조원) 이상을 투자받았습니다. 

이밖에 코딩 에이전트 기업 애니스피어,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 싱킹 머신스 랩 등이 올해 벤처캐피털로부터 여차 차례 투자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스타트업이 대체로 2~3년에 한 번 펀딩에 나서지만, 성과가 가장 뛰어난 AI 스타트업들이 몇 달 만에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내년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소규모 경쟁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대형 스타트업들이 M&A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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