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中企 80% "대출금리 인하해야"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9 11:27
수정2025.12.29 12:00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으로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를 꼽았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으로 '대출금리 인하' 등 금리 부담 완화를 꼽았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늘(29일) 내놓은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 '악화됐다'는 중소기업이 40.0%로, '호전됐다' 13.2%에 비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부진'이 59.0%로 가장 높았습니다. '원·부자재 가격상승(51.5%)', '인건비 상승(33.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기업 40.4%는 올해 외부자금을 이용했습니다. 자금 사용처는 '구매대금 지급'이 70.3%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지급(53.5%)', '기존대출 원리금 및 이자 상환(30.2%)'이 뒤를 이었습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73.6%)'와 '대출금리 인하(79.6%)'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에 대해서는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가 38.8%로 가장 높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밖에 '정책자금 대출 확대(27.4%)',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14.0%)' 등이 있었습니다.
내년도 전반적 차입 여건에 대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은 37.0%로, 지난해 대비 4.4%포인트 늘었습니다.
새정부 금융정책의 핵심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기조에 따른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 전망에 대해서는 51.4%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 또한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로 나타나 여전히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등 가계대출에 집중된 금융자원을 정부가 첨단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중앙회도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중·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금융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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