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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어 대한항공 정보유출…내 정보는 괜찮나?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29 11:26
수정2025.12.29 12:15

[앵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 임직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요.

항공업계에서도 보안사고 경각심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최지수 기자, 대한항공 협력사가 해킹을 당해서 대한항공 직원들 정보가 유출된 거죠?

[기자]



대한항공은 오늘(29일) 오전 사내에 개인정보 유출됐다는 내용의 공지글을 게시했습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 협력사인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았고 업체 서버에 저장돼 있던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입니다.

유출된 정보는 임직원 이름과 계좌번호 3만여 건입니다.

KC&D는 과거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 면세품 판매 사업부로, 지난 2020년에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회사입니다.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고객 정보는 침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KC&D에 대한 서비스 연동 점검 등 긴급 조치를 완료했고 관계기관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임직원 1만 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선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죠?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가 아시아나항공의 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아나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1만 명의 사내망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 사번, 이름,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습니다.

아시아나의 경우 해외 서버의 '비인가 접근'을 통해 정보 침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조직적 해킹 범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회사 모두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통합을 앞둔 대형 국적 항공사에서 연이어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항공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번호, 탑승 이력 등 민감한 정보를 대거 취급하기 때문에 한 차례만 유출이 있어도 장기간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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