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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폐업 줄었지만…새해 기업경기 '먹구름'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29 11:26
수정2025.12.29 11:56

[앵커]

소비쿠폰 등의 효과 속에 자영업 폐업은 감소하고, 영업에 나선 사업자는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경기 체감은 4년 가까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회복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 사업을 접는 자영업자가 줄었네요?

[기자]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해 10월 폐업 사업자는 5만 214개로, 월별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지난 6월에 비해 1만 6천 개 이상 줄었습니다.

폐업 사업자는 7·8월 연속 줄었다가 9월 소폭 반등한 뒤, 10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제 매출 신고 등 영업 활동이 확인된 가동사업자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가동사업자는 6월에 1027만 개 수준이었는데, 10월에는 1036만 개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성장률이 1분기 마이너스에서 2·3분기 연속 플러스로 돌아서며,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다소 나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더해 7월과 9월 두 차례 지급된 소비쿠폰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전반적인 기업 경기 전망은 내년에도 부정적이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5.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91.8, 비제조업 98.9를 기록했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99.1을 기록한 이래 3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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