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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올해 금·은·달러 '기록적' 매입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29 11:26
수정2025.12.29 11:50

[앵커]

올해는 증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만, 금과 은 같은 자산으로 쏠린 투자 수요도 컸습니다.



올 한 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집계해 봤더니, 금과 은, 그리고 달러까지 역대급 규모로 투자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 금은 투자 방식이 다양하죠.

어느 정도로 매수가 늘었습니까?

[기자]



은행권 집계만 봐도 기록적인 수치가 확인되는데요.

국내 5대 시중은행들의 골드바 판매는 지난해보다 4배, 실버바는 무려 38배 급증했습니다.

먼저 골드바 판매액은 약 6천680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실버바를 취급하는 4개 은행의 실버바 판매액도 약 307억으로 최대치였습니다.

금을 예금처럼 저축하는 골드뱅킹, 금통장 실적도 고공행진 중인데요.

지난 24일 기준 신한은행 예치잔액은 약 1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배 늘어, 해당 상품 출시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앵커]

원화 약세에 달러 투자도 인기죠?

[기자]

달러-원 환율이 올 들어 1400원을 장기간 웃돌면서 달러를 사두려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24일 127억 3천만 달러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하자, 이를 '할인 기회'로 여긴 개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서울 강남의 한 은행 지점에서 100달러짜리 지폐가 소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12곳에선 내년에 달러가 더 싸질 것이란 전망을 이달 초 내놨는데요.

앞으로 석 달간 평균 달러-원 전망치를 1440원, 아홉 달 뒤엔 1424원으로 제시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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