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스닥 똘똘한 종목 재편…퇴출 빨라진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29 11:26
수정2025.12.29 11:48

[앵커]

해외 투자자들의 복귀 대책은 증시 부양보다는 환율 안정에 조금 더 비중을 둔 정책이고, 증시 부양을 주목적으로 한 최근 대책으로는 코스닥 대책이 대표적입니다.



이 대책의 중심에는 지수를 갉아먹는 부실기업의 빠른 퇴출이 있는데, 관련해 올해의 상장폐지 상황과 내년의 변화를 짚어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내년부터 코스닥의 상폐 기준이 어떻게 달라집니까?

[기자]

내년부터는 시가총액이 150억 원을 밑돌면 상장이 폐지될 수 있습니다.



올해까지는 40억 원을 밑도는 기업만 상폐 대상에 해당됐지만 기준이 대폭 높아진 것입니다.

앞서 지난 19일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겁니다.

AI·에너지·우주산업에 대해선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기준이 마련되고, 코스닥본부 내 상폐 심사 인력과 조직도 확충됩니다.

내년부터 다산다사, 그러니까 코스닥 시장에 많이 진입하고 많이 퇴출되는 양상이 강해질 것이란 의미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전날(28일)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은 38개로 최근 3개년 평균보다 2.5배 많았습니다.

상폐 결정 이후 실제 퇴출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돼, 최종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384일로 최근 3개년 평균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앵커]

올해 상황 조금 더 짚어보죠.

지금 이야기한 것과 반대로 코스닥의 우량 기업들은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한 기업이 11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첨단산업 분야 진입도 증가했는데요 인공지능과 바이오, 반도체, 방산 등 4대 첨단산업 상장사가 전체 신규 상장사 중 차지하는 비중은 48.8%(41개)로 전년 대비 12.4%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신규 상장사 수준이 높아지면서 올해 신규 상장사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 3천200억 원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상장사당 평균 공모 금액과 기업가치 역시 각각 329억 원, 2천1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17% 늘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윤하다른기사
코스닥 똘똘한 종목 재편…퇴출 빨라진다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성공…코스닥 0.49%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