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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략예산'으로 민생·성장 동시 겨냥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29 11:26
수정2025.12.29 11:46

[앵커]

또 출근길이 주목받은 정부 관계자가 있습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파격 지명된 보수 3선의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입니다.

지명 이후 첫 출근길에서 진단과 포부 등을 내놨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우선 이 후보자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를 악재가 겹쳤다는 의미에서 복합 위기, 이른바 '퍼펙트 스톰'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혜훈 / 기획처 장관 후보자 : 지금 우리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퍼펙트 스톰 상황이라고 봅니다.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어 중장기적인 다섯 가지 구조적 이슈도 언급했는데요.

인구위기와 기후위기, 극심한 양극화, 또,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소멸 등이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들이 이미 오랜 기간 경고음이 울려온 예고된 위기, 소위 '회색코뿔소'로 지칭했습니다.

[앵커]

새로 출범하는 기획처의 역할에 대해선 어떤 생각이었습니까?

[기자]

이 후보자는 장기적인 기획을 바탕에 둔 예산 배정을 강조했습니다.

[이혜훈 / 기획처 장관 후보자 :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안목을 가지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거 이 후보자는 보수 진영에서 확장 재정을 비판하고 국가 채무를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놨는데요.

그런 만큼 재정 기조에 관심이 쏠렸는데, 신산업 투자 등 재정을 활용하되 지출 구조조정에서도 그만큼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기획처의 정체성을 기동성과 분권, 투명성에 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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