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토스, 정산자금 하나은행에 맡긴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29 11:20
수정2025.12.29 11:32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내년 1월 1일부터 토스페이 가맹점 정산금을 하나은행에 신탁하는 방식으로 외부 관리합니다.



오늘(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정산금 보호 조치 강화 내용을 토스페이 가맹점들에 공문으로 알렸습니다. 정산자금 관리 기관은 하나은행이 맡습니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 정산자금 외부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산금 보호 의무가 강화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정산금을 외부 기관에 신탁 또는 예치하게 되면서 플랫폼 사업자의 재무적 문제가 발생해도 정산금은 보호될 전망입니다.

가령 이번 조치로 토스가 파산하는 경우에도 가맹점들이 받아야 할 돈은 은행이 별도로 관리해 미정산 위험이 대폭 줄어드는 겁니다.



앞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정산금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된 법과 제도가 보완되면서 내년부터는 모든 PG사와 전자금융업자들이 정산금을 신탁, 예치하는 방식으로 투명한 관리에 나설 전망입니다.

외부 관리 방식은 주로 시중은행에 신탁하는 방향으로 각 사가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토스가 신탁 기관으로 선정한 하나은행은 가맹점들 대상으로 정산금을 담보로 한 '선정산 대출'을 취급해 오면서 토스를 비롯한 PG 형태의 결제 생태계와 연관이 깊은 시중은행 중 한 곳입니다. 정산 구조나 자금 흐름 이해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가맹점이나 소비자 입장에서 추가 비용이 들거나 서비스 구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정산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서영다른기사
[인사] 금융위원회
미래에셋 코빗 인수 추진…가상자산 시장 발 넓힌다